나이지리아 무장 세력, 기독교인 마을 공격해 11명 학살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Emmanuel Ikwuegbu/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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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중부 플라토주에서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테러로 인해 11명의 기독교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박해감시단체인 ‘국제기독연대’(ICC)의 발표를 인용해  “최근 플라토주 보코스 카운티의 루위 마을에서 풀라니 무장세력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의 공격으로 1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ICC는 “이번 사건은 루위 마을 주민들이 한 지역 원로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모인 가운데 발생했다. 공격은 45분간 지속됐으며, 희생자 대부분은 총에 맞아 사망했고, 그 중에는 임신한 여성과 그의 남편, 10세 소녀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들이 사건 발생 전부터 당국에 위험을 호소했으나, 당국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나이지리아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기독교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루위 마을이 공격을 당할 위험에 처했다고 보안 기관에 사전 통보했음에도, 보안 요원들이 배치되지 않아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했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나이지리아는 “당국의 무능력으로 인해 사람들이 폭력에 노출됐으며, 그로 인해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며 “당국은 일반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캘럽 마나세 무트팡(Caleb Manasseh Mutfwang) 플라토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을 규탄하며 “야만적인 공격을 저지른 책임자들을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 주의 안보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이지리아의 한 주교는 영국 하원에서 나이지리아의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윌프레드 아나그베(Wilfred Anagbe) 주교는 “나이지리아 일부 지역에서는 크리스마스에 반기독교 학살이 ‘관습’이 되고 있다”며 “영국 정부가 나이지리아와 외교 및 경제 관계를 맺어 무장 세력의 범죄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정의와 보상을 할 수 있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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