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파괴 행보 지적
미국의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Fox News)가 “윤석열 대통령의 축출은 중국의 전략 중 일부”라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5일(현지시각) 중동미디어연구소(이하 MEMRI) ‘안나 마하르-바르두치(Anna Marjah-Barducci)’ 선임연구원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MEMRI는 중국의 중동 내 이권을 위한 전략을 꾸준히 연구해 온 단체다.
바르두치 선임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은 중국 공산당에 의해 오랫동안 지원과 조종을 받아 온 친중 인사들과 극명히 대립된다”며 “이는 한국 내 친중 세력을 키우려 하는 중국의 장기 전략에 위협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특히 “중국은 한미동맹을 파괴하기 위해 공공연한 경제 협력과 정치 자금 후원, 심지어 ‘불법 성상납’까지 활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루마니아와 프랑스 대선에서 우파 대통령이 출마가 금지된 것처럼,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은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패턴’”이라며 “사법부가 다시 한번 무기화됐다”고 했다.
그녀는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을 전하는 중국 매체의 태도에 대해 “자랑스러움으로 가득하고(brimming with pride)”, “매우 기뻐하고 있다(extremely pleased)”며 “중국은 이미 친미 성향의 박근혜 및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끌어내렸다. 이것은 한국에 대한 중국의 침투와 영향력이 얼마나 깊은 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일본과 함께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이 지켜야 하는 이 중요한 전략적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스스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