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우드길’, ‘스크랜튼길’, ‘아펜젤러길’ 명예도로 생겼다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 서대문구 지정… 5년간 부여

▲서대문구가 지정한 ‘언더우드길’, ‘스크랜튼길’, ‘아펜젤러길’. ⓒ서대문구청

▲서대문구가 지정한 ‘언더우드길’, ‘스크랜튼길’, ‘아펜젤러길’. ⓒ서대문구청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감리교신학대학교 인근 도로에 각각 ‘언더우드길’, ‘스크랜튼길’, ‘아펜젤러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명예도로 지정 구간은 △연세대 앞 성산로 일부(1,020m) △이화여대길 전 구간(555m) △감리교신학대 앞 통일로 및 독립문로 일부(669m)이며, 지정 기간은 4월 5일부터 5년간이다. 명예도로는 기존 도로명과 병기되는 상징적 도로명으로, 해당 인물이나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부여된다.

4월 5일은 1885년 호러스 언더우드와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가 인천 제물포항에 도착한 날이었으며, 올해는 그로부터 정확히 140주년이 되는 해다. 서대문구는 이번 명예도로 지정이 이들의 헌신과 기독교 교육의 역사, 사회적 기여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연세대학교 설립의 기반을 다졌으며, 스크랜튼은 이화여자대학교를 설립했고, 아펜젤러는 감리교신학대학교의 뿌리가 되는 교육선교를 펼친 인물이다.

연세대학교는 지난 8일 오전 10시 정문 앞에서 ‘언더우드길’ 지정 기념식을 열었으며, 이화여대와 감리교신학대도 각각 6월과 7월 중 기념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세대 윤동섭 총장은 “언더우드 선교사가 한국에 첫발을 디딘 후 교육과 의료를 통해 인류애를 실천했으며, 그의 헌신은 오늘의 연세대가 존재하게 한 기반이었다”며 “언더우드길을 지나는 많은 사람들이 그의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선교사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서대문구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이들의 정신이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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