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원망·분노로 허비 말고, 인내·감사·믿음으로 위기 극복을”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부활절 메시지 통해 권고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크투 DB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크투 DB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2025년 부활절을 맞아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원망과 분노로 이 시기를 허비하지 말고 인내와 절제, 감사와 믿음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밝혔다.

한교총은 “2025년 부활절은 대한민국 광복 80주년과 한국기독교 14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라며 “기독교의 핵심 진리인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은 믿는 이들에게 영원한 세계를 바라보게 하는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했다.

이어 “짧은 인생의 눈으로 이 땅의 일에 목숨을 거는 욕망과 분노, 고민을 내려두고 영원을 사모하는 눈으로 이 땅의 일들을 해석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전했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은 교회의 정체성과 사명을 분명히 하게 하는 하나님의 일하심”이라며 “하나님 앞에 겸손히 서는 믿음의 자세, 진리를 배우고 나누는 공동체의 열정, 말씀을 삶으로 증언하는 신실함,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담대함, 이웃을 사랑으로 돌보는 섬김의 마음은 오늘 회복해야 할 부활 신앙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한교총은 “지금 우리나라는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절차를 진행하며 심각한 국론 분열과 국격 실추, 실물경제의 파탄 속에서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국제적으로는 전쟁과 무역 분쟁이 이어지면서 수출주도형 산업 구조를 가진 대한민국은 예측 불가능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시대 상황은 모두에게 고통을 가중시키며, 착하고 신실하게 살고자 하는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원망과 불평, 분노로 이 시기를 허비하지 말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의지하며 인내와 절제, 감사와 믿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수 부활의 믿음이 우리의 눈을 열고 소망을 회복하게 하는 2025년 부활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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