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난주간 성명 발표… “신앙 수호 약속 새롭게 다진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연설하던 모습.  ⓒFOX뉴스 유튜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연설하던 모습. ⓒFOX뉴스 유튜브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14일(이하 현지시각) 고난주간을 맞아 십자가와 부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트럼프는 성명에서 “부활주일의 영광은 예수께서 인류를 사랑하셔서 고난과 처형을 견디신 십자가의 희생에서 시작된다. 예수님의 고난을 통해 구속이 이뤄졌으며, 그 부활을 통해 신자들이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 고난주간에 (영부인) 멜라니아와 저는 기독교인들과 함께 기도하며, 우리 주이자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기념한다. 그분은 죽음을 이기시고, 우리를 죄에서 해방하시고, 온 인류에게 천국의 문을 열어 주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 시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치르신 희생이 없이는 부활의 영광이 올 수 없음을 깨닫는다. 지상 최후의 시간,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모든 피조물에 대한 깊고 변치 않는 사랑으로 십자가 위에서 극심한 고통과 고문, 그리고 처형을 기꺼이 감당하셨다. 그분의 고난을 통해 우리는 구원을 얻었고, 그분의 죽음을 통해 우리는 죄를 용서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분의 부활을 통해 우리는 영생의 소망을 갖게 됐다. 부활절 아침, 돌이 굴려지고 무덤은 비어 있었으며 빛이 어둠을 압도했다. 이는 죽음이 최후의 심판자가 아님을 보여 준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낙태와 종교 자유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고난주간에 우리 행정부는 학교, 군대, 직장, 병원, 그리고 정부청사에서 기독교 신앙을 수호하겠다는 약속을 새롭게 다진다. 우리는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고, 생명의 존엄성을 옹호하며, 공공장소에서 하나님을 보호하는 데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그리스도의 구속의 희생에 초점을 맞추고, 삶의 가장 어렵고 불확실한 순간에도 그분의 사랑, 겸손, 그리고 순종을 바라본다. 이번 주, 우리는 사랑하는 조국에 성령이 충만히 부어지기를 기도한다. 미국이 온 세상을 위한 믿음, 소망, 그리고 자유의 등대로 남아 있기를 기도하며, 그리스도의 영원한 천국의 진리, 아름다움, 그리고 선함을 나타내는 미래를 이루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번 성명 발표와 함께 고난주간 기간 동안 여러 가지 기념행사들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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