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일어나 함께 가자’, 높아지려는 우릴 향한 부르심”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부활절 메시지 발표… ‘부활의 증인 된 삶’ 요청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크투 DB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크투 DB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이하 한기총)가 2025년 부활절을 맞아 “사랑과 섬김은 나를 비우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부활의 증인 된 삶을 사는 오늘의 그리스도인이 되자”고 당부했다.

한기총은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 승천하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부활의 기쁘고 복된 소식이 대한민국을 넘어, 온 세계에 충만하기를 기도한다. 이 복음이 선포되는 곳곳마다 자유가 회복되며, 소망의 기쁨이 가득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어 “십자가의 죽임을 앞둔 마지막 순간까지 예수님은 사랑을 말씀하셨고, 섬김을 실천하셨으며, 제자들을 가르치셨다. 겟세마네에서의 기도의 자리에서도 제자들은 잠들어 있었지만, 주님은 제자들을 향해 “일어나라 함께 가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십자가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여겨졌을 때, 제자들은 흩어졌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을 찾아오셨고, 가르치셨으며, 성령을 부어주셨다”며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이들의 삶은 완전히 변했다. 그 어떤 위협이나 고난이, 심지어는 죽음도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사는 제자들의 삶을 막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예수님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마 16:24)을 말씀하신다. 십자가는 곧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그 앞에서 주저하거나, 포기하며, 떠날 수도 있다”며 “부활이 없다면, 죽음 앞에 그 어떤 힘도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망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을 일으켜 세우셨으며, 십자가 앞에서 잠든 우리를 깨우신다”고 했다.

이어 “주님께서 마지막까지 가르쳐주신 삶은 사랑의 삶, 섬김의 삶이다. 사랑과 섬김은 나를 비우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나의 것을 주고,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길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며 “주님은 생명까지 내어주시며 사랑하고, 섬김의 본을 보이신 삶을 우리가 이어서 살 수 있도록 부르신다. ‘일어나라 함께 가자’는 음성은, 가지려고 하고, 높아지려고 하는 오늘의 우리를 향한 부르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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