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직접 감시” 국민수사대 출범… 표현의 자유와 공정선거 사수 선언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박소영 대표, 전한길 강사, 나경원 의원 등 참여

“더는 침묵 않겠다” 시민 주도 공익 감시 플랫폼
온·오프라인 넘나드는 실시간 제보·고발 체계 구축
사전투표제도 개선 및 허위정보 대응이 핵심 과제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수사대 출범식에서 (앞줄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전한길 강사,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박소영 국민수사대 대표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송경호 기자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수사대 출범식에서 (앞줄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전한길 강사,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박소영 국민수사대 대표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시민 참여형 공정사회 감시 플랫폼을 표방하는 ‘국민수사대’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국민수사대는 “법치·공정·상식의 회복”을 기치로, 가짜뉴스 신고 및 시민제보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감시 활동을 예고했다.

국민수사대는 민주당 ‘민주파출소’에 대응하는 측면도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나경원 의원과 이수정 경기대 교수, 역사 강사 전한길 대표, 팬앤드마이크 천영식 대표, 박소영 국민수사대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소영 대표는 “거짓이 정의의 탈을 쓰고 선동이 진실을 덮는 시대다. 국민수사대는 국민의 눈과 목소리로 움직이는 공적 플랫폼이자 시민 제보와 참여로 작동하는 온라인 투쟁 플랫폼”이라며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무너진 법치와 공정을 재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전한길 공동대표는 “부정선거를 말하는 것조차 범죄가 되는 사회는 제2의 전체주의”라며 “국민수사대는 표현의 자유와 공정한 선거 질서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축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여러분의 외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국민수사대가 시민의 권리를 수호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수사대 측은 발족 취지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는 시민의 선언”이라며 “거짓이 정의를 가장하고, 선동이 진실을 덮는 이 시대에 국민의 눈과 목소리로 움직이는 공익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핑을 맡은 이효령 대변인에 따르면, 국민수사대의 본질은 단순한 신고 단체나 제보 창구가 아니라 ‘국민 주도의 싱크탱크’이며, ‘하이브리드전’이라 불리는 복합적 위협에 대응하는 ‘사회 정의의 사령탑’임을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시민들이 제보한 정보를 데이터로 집약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대응 전략을 세운다. 특히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플랫폼을 통해 공익 감시 활동을 조직화하겠다”며 국민수사대의 비전을 제시했다.

▲시민 참여형 공정사회 감시 플랫폼을 표방하는 ‘국민수사대’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송경호 기자

▲시민 참여형 공정사회 감시 플랫폼을 표방하는 ‘국민수사대’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송경호 기자

국민수사대는 출범 전부터 자체 웹사이트 ‘국민수사대닷컴’을 통해 제보를 받고 있으며, 현재 정치적 중립 위반, 공공기관 왜곡 보도, 명예훼손 등의 사안에 대한 내용들을 축적한 상태다. 이 대변인은 “제보 즉시 내부 시스템에서 검토가 이뤄지며, 관련 전문가들이 법률 대응이나 고소·고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년의 참여와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청년은 단지 나이가 아니라 깨어 있는 시민의식과 애국심으로 정의된다”며 “청년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감시하며 행동하는 플랫폼이 돼야만 진짜 민주주의가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수사대는 유튜버, 언론인, 시민단체 활동가들과의 협력도 계획하고 있다. “국민이 제보한 자료를 유튜브 채널이나 시민사회로 연결시켜, 정보가 머무르지 않고 확산되도록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AI 기반의 팩트 체크 도구, 온라인 제보 시스템, 실시간 유통 구조를 갖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각 지역 단위의 오프라인 조직을 통해 이슈에 대응하고, 시민참여형 워크숍과 공개 토론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청년들이 주도하는 ‘지역별 워치팀’을 조직해 국회의원 감시, 악법 반대 청원, 공공기관 모니터링 등 실질적 감시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민수사대 측은 “국민수사대는 ‘불의에 저항하는 국민의 도구’”라며 “이제는 정치인이나 정당이 아닌, 깨어 있는 국민 스스로가 공공의 감시자가 돼야 한다. 시민들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시대의 정의 구현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수사대는 완성된 조직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구조”라며 “여러분의 참여가 곧 국민수사대의 성장 동력이다. 깨어 있는 시민의 행동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길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국민수사대는 이날 출범식 이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며, ‘부정확한 정보 바로잡기’, ‘정치 편향 감시’, ‘시민 제보 고발 처리’, ‘유튜브 및 SNS를 통한 대국민 홍보’ 등을 주요 활동으로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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