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다큐 「기적, 사람을 향하다」, 20일 오후 8시 10분 KBS 1TV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한국 기독교 14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기적, 사람을 향하다」가 오는 20일(일) 오후 8시 10분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입국한 초기 선교사들의 활동을 조명하며,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의 입국 이후 한국사회에 미친 기독교의 영향력을 ‘사람’ 중심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작품은 당시 계급, 성별, 빈곤 등으로 사회의 주변부에 놓여 있던 이들을 성경적 가치에 따라 동등하게 대했던 선교사들의 시각과 활동을 소개한다. 선교사들은 교육과 의료 분야를 통해 사회 전반에 평등한 기회를 제공했고, 이후 이를 통해 성장한 이들이 독립운동, 민주화 운동, 산업화 등 현대 한국사회의 주요 전환기에 참여한 배경을 탐색한다.
다큐멘터리는 또한 초기 기독교 선교가 한글 발전에 미친 영향을 언급한다. 언더우드의 「한영문법」, 헐버트의 「사민필지」, 에비슨의 한글 해부학 교재 「해부학」 등 주요 저작들은 한글 보급과 문법 체계의 정착에 기여한 자료로 소개된다. 이는 당시 ‘언문’으로 불리며 저평가되던 한글이 점차 ‘국문’으로 인식되도록 하는 데 일정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따라가는 이번 다큐멘터리의 진행자로 배우 한혜진이 함께한다. 독실한 기독교인이자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한국인으로서, 수많은 기억과 기록 속에 남아 있는 기독교 신앙과 대한민국의 역사, 그리고 이 땅의 사람 이야기를 전한다.
한교총은 이번 다큐멘터리가 한국 기독교 140년의 역사 속에서 선교사들의 활동과 그 사회적 영향을 되짚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