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염려 일축
건강 상의 문제로 1년 동안 설교를 중단했던 존 맥아더(John MacArthur·85) 목사가 복귀할 준비가 됐다고 선언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는 최근 ‘그레이스 투 유’(Grace to You)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내 죽음에 대한 소문은 매우 과장된 것”이라는 마크 트웨인의 유명한 말을 인용하며 유쾌하게 이 같이 밝혔다. 신학 저술, 성경 주석, 국제적인 방송 사역으로 사랑받는 그는 자신이 여전히 목회 사역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난 괜찮고, 전혀 아프지 않다. 심장도 폐도 잘 작동한다. 사실 심장은 지난 10년 동안보다 더 강해진 것 같다. 의사들의 치료를 잘 받고 있다”며 교인들을 안심시켰다.
1969년부터 캘리포니아 선밸리에 위치한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에서 3천 회가 넘는 설교를 전하며 목회자 겸 교사로 섬겨 온 맥아더 목사는, 지난 2023년 1월 새해 첫 예배 설교 직후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입원한 후 지금까지 세 번의 심장 수술과 한 번의 폐 수술을 받았으며 합병증으로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그는 회복 기간 동안 받은 기도와 격려에 감사를 전하며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셨고, 다시 사람들 앞에 나서서 목회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단 복귀 여부나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또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며 “내가 아직 여기 있다는 사실에 주님께 감사드린다. 내 삶의 모든 변화, 모든 힘든 경험과 도전 등, 그것이 무엇이든지 하나님의 선하고 은혜로우시며 친절하신 섭리의 손길 안에 있었음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스투유에 따르면, 맥아더 목사는 의료진의 모니터링 속에 장기간 물리 치료를 받은 후 지난 2월 퇴원해 휴식을 취해 왔다. 그의 공백 기간 동안 부목사들과 외부 강사들이 설교를 맡아 왔으며, 교인들은 그의 복귀 소식에 크게 기뻐하고 있다.
그레이스투유 측은 맥아더 목사의 새로운 설교 방송이 앞으로 몇 주 내에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지지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응원 메시지와 축하 인사를 쏟아내고 있다.
맥아더 목사는 미소로 영상을 마무리하며 “내 나이가 85세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하나님의 진리는 은퇴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호흡을 허락하시는 한 나 역시 그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