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SNS서 ‘교회 예배·행사 공유’ 전년대비 268% 급증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교회 검색 웹사이트 총 페이지 뷰도 증가

▲영국성공회. ⓒUnsplash

▲영국성공회. ⓒUnsplash

영국에서 지역교회를 찾는 이들의 수가 급증한 가운데, 영국성공회가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영국성공회 교회 검색 웹사이트인 ‘AChurchNearYou.com’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11,000개 이상의 교회 예배와 행사가 공유됐는데, 이는 전년대비 무려 268% 증가한 것이다. 해당 웹사이트의 총 페이지 뷰 역시 2023년 1억 2,810만에서 2024년 1억 9,860만으로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이러한 온라인 참여는 고난주간과 맞물려 증가했는데, 고난주간은 전통적으로 교회에서 가장 바쁜 기간 중 하나로, 종려주일로 시작해 부활주일에 절정에 이른다.

영국성공회 디지털 책임자 아마리스 콜(Amaris Cole)은 “교단의 교회 찾기 도구를 통해 지역교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이유는 대중이 예배, 행사, 가족 활동, 또는 교회 프로젝트 등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데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했다.

콜은 “우리 교회는 사이트를 통해 교회를 찾은 새로운 교인들을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페이지뷰가 늘어날수록 편집자들은 사람들을 교회로 초청하는 데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된다. 부활절 기념예배에 사람들을 초청하기 위해 이번 달에만 약 2만 개의 행사 일정을 추가했다”고 했다.

▲영국성공회가 운영하는 교회 찾기 웹사이트 ‘AChurchNearYou.com’.
▲영국성공회가 운영하는 교회 찾기 웹사이트 ‘AChurchNearYou.com’.

이 웹사이트에는 18,000개가 넘는 교회 예배와 행사가 개인의 디지털 및 모바일 캘린더에 직접 저장됐으며, 이는 전년대비 200% 증가한 수치다. 또 태그 기능을 이용해 휠체어 이용, 글루텐 프리 다과, 수화 통역, 치매 환자를 위한 서비스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해 방문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지역교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수치는 영국 청년들 사이에서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영국성서공회의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온 지 며칠 만에 발표된 것이다.

영국성서공회에 따르면, “한 달에 한 번 이상 교회에 출석한다”고 밝힌 영국 성인은 2018년 8%에서 2024년 12%로 증가했다. 특히 18~24세의 젊은 세대는 이 기간 4%에서 12%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또 청년들은 교회에 가거나 성경에 대해 더 많이 배우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24세의 젊은 세대 중 약 33%는 “친구의 초대를 받으면 교회에 갈 의향이 있다”고, 25%는 “성경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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