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연·감거협·웨성본, 6월 3일까지 매주 월요일 진행
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감바연),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감거협), 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웨성본)가 4월 21일부터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 감리회 본부 앞에서 ‘대선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이번 기도회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입각한 국가 운영을 기대하며, “성경적 가치관을 가진 대통령이 선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감리교 내 친동성애 흐름을 우려하며,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의 신학적 정체성과 교리적 일관성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기도회 첫날 박온순 목사(원천감리교회)는 “지난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기점으로, 거대 야당의 행보가 마치 일당 지배 체제를 연상케 한다”며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심판의 도구로 다스리지 않으시도록 회개와 기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구일 목사(감바연 대표)는 요한복음 13장 21~27절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교회를 팔아넘기려는 세력들이 있다. 특히 감리회 안에서 동성애를 수용하거나 축복하는 흐름은 예수님을 판 가룟 유다의 행위와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과거 히틀러에 항거했던 독일 고백교회처럼, 지금 한국교회에도 신앙의 양심을 지키는 고백교회 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장을 찾아 기도회에 함께 한 고세진 박사(전 아신대 총장)는 “신학교와 교회 내부에 좌파 성향 목회자들이 성경을 왜곡하고 있다”며 “성경은 명확히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고 있으며, 감리회는 이 문제에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도회를 주최한 세 단체는 공동 성명에서 “야당의 반복된 탄핵 시도와 편파적 언론 보도,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 구도가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는 지도자가 반드시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감리회 간의 관계도 재검토되어야 한다”며 “감리회에서 파송된 일부 목회자들이 퀴어축제 축복식에 참여하거나 출교 처분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기감 내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총회는 해당 문제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NCCK에서 감리회가 탈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법원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은 정치인에 대한 판단이 여론이나 권력에 좌우돼선 안 된다”며 “법치주의가 무너진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대법관들이 헌법에 따라 정의롭게 판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기도회는 6월 3일 대선 직전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감리회 본부 앞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주최측은 “기도회를 통해 감리회가 성경적 가치를 되찾고 대한민국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