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목사부총회장 선거, 고광석-정영교 양자대결로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동광주·남경기노회서 각각 추천

▲제110회 총회 목사부총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고광석 목사(왼쪽·동광주노회 광주서광교회)와 정영교 목사(오른쪽·남경기노회, 산본양문교회).

▲제110회 총회 목사부총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고광석 목사(왼쪽·동광주노회 광주서광교회)와 정영교 목사(오른쪽·남경기노회, 산본양문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 합동) 제110회 총회 목사부총회장 선거가 고광석 목사(동광주노회, 광주서광교회)와 정영교 목사(남경기노회, 산본양문교회)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동광주노회는 22일 제125회 봄 정기노회에서 고광석 목사를 제110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만장일치 추천했다. 이에 앞서 정영교 목사도 4월 8일 남경기노회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아 출마를 공식화한 바 있다.

이번 선거는 오는 9월 제110회 총회에서 치른다. 두 후보 모두 교단 내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해 왔으며, 신학적 정체성 회복과 제도 개혁 등 각자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고광석 목사 “교단 정체성 회복, 연금가입 등 최선”

고광석 목사는 후보 추천을 받은 후 “전남제일노회 한기승 목사님이 마땅히 추천을 받아야 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출마할 수가 없게 되어, ‘내 대신 부총회장에 출마해 달라’는 병상에서의 권면을 받고 심히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으로 부득불 출마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그동안 중부지역에서 두 번이나 총회장이 나왔으니, 이제는 호남지역에서 사역하는 목회자가 총회장이 될 때가 되었다는 지역 총대들의 강력한 권면과 지원에 힘입어 출마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20여 년 동안 총회를 섬기면서 배웠던 다양한 경험들과 제107회기 총회 서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첫째, 합동 교단의 신학과 신앙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둘째, 소속 시무목사들의 전면적인 연금가입을 위한 제도적 초석을 마련하며, 셋째, 장로교 정치원리에 입각하여 총회정책실행위원회 등 장로총대들도 대등하게 총회를 섬길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 목사는 개신대학원대학교와 Asian Theological Seminary(M.Div)를 졸업한 뒤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신학석사(Th.M.)와 박사학위(Ph.D)를 취득했다. 2005년 예장 합동과 개혁 교단이 합치면서 총회신학원(M.Div. Equiv)에 편입해 졸업했고, 이후 제107회 총회 서기를 역임했다. 동광주노회 노회장, 호남제주지역 노회장협의회 회장을 거쳐 현재 전국호남협의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정영교 목사 “거룩한 영향력 미치고 명예보다 헌신을”

정영교 목사는 예장 합동 기관지 기독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총회장 출마를 결정하고,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도 아름다운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정년을 3년 정도 앞둔 상황에서 “목회를 하며 신학교 강의와 온라인 사역 등을 열심히 하려 했다. 주위에서 출마해야 한다고 권하시고, 선임 장로님과 당회원들이 만장일치로 출마를 결정해 주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끝으로 “거룩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하겠다. 돈이 아닌 공의를 위해, 명예를 얻기보다 헌신하겠다.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목사는 조선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한 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목회학 석사)과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상담학 박사)에서 수학했다. 현재 산본양문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교수 및 캐나다 총신대학원 대학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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