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일시적 치유’보다 ‘부활’이 더 필요한 10가지 이유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조셉 마테라 박사 칼럼

▲예수님의 부활 후 텅 빈 무덤을 표현한 성화.

▲예수님의 부활 후 텅 빈 무덤을 표현한 성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최근 조셉 마테라(Joseph Mattera) 박사가 쓴 ‘현대 기독교 가르침에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셉 마테라 박사는 뉴욕시에 있는 부활교회의 담임목사이며, ‘미국 사도지도자연합(USCAL)’과 ‘그리스도언약연합(CCC)’을 이끌고 있다.

그는 기고에서 “현대 기독교 가르침에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마음의 완전한 변화보다는 행동 수정과 도덕적 향상에 지나치게 중점을 두는 것”이라며 “우리 중 대부분은 위기에 처했을 때 시련을 통해 하나님의 충만한 목적 안에서 행하지 못하게 하는 (우리의) 죄악된 성향, 이기적인 야망, 불경건한 욕망이 죽도록 내버려 두기보다, 치유, 개선, 또는 안식을 얻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한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악한 사람을 선하게 만드신다고 가르치지 않고, 오히려 죽은 사람을 살리신다고 가르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일시적 치유보다 부활이 더 필요한 10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글의 맥락상 치유는 신체적인 질병의 치유보다는 주로 영혼의 치유나 물질적 문제의 해결과 관련이 있다.

1. 치유는 옛것을 회복하고 부활은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치유는 종종 우리를 육체적으로, 감정적으로, 혹은 영적으로 이전 상태로 회복시켜 준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를 옛것의 회복보다 훨씬 더 위대한 것, 즉 새로운 삶으로 부르고 있다. 성경은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라고 말씀하신다.

부활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새 생명으로 인도하며 깨진 것을 고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내면을 변화시켜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2. 부활에는 죽음이 필요하다

치유는 죄나 상처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부활은 자아에 대한 죽음에서 시작한다. 예수님은 생명으로 가는 길은 항상 십자가를 통해 이뤄진다고 가르치셨다. 성경은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눅 9:23)고 말씀하신다.

진정한 변화는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의 죄악된 경향, 이기적인 야망, 욕망을 십자가에 못 박으시도록 내어드리고 부활의 능력이 일어날 수 있는 길을 만들 때 온다.

3. 치유는 종종 외부 상황에 초점을 맞추지만, 부활은 마음을 다룬다

하나님께 치유를 구할 때, 우리는 종종 관계, 건강, 재정과 같은 외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부활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근본 원인인 우리의 마음 상태를 다룬다. 성경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깨달을 수 있으랴”(렘 17:9)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상처난 마음을 고치는 데 만족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우리에게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영을 주고 싶어하신다(겔 36:26).

4. 치유는 일시적이지만 부활은 영원하다

육체적·정서적 치유는 이 필멸의 삶이라는 한계 안에서만 존재하기 때문에 일시적이다. 그러나 부활은 영원한 생명과 희망을 가져다 준다. 성경은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전 15:22)고 말씀하신다. 치유에는 큰 가치가 있지만, 부활은 현재를 훨씬 넘어서는 하나님의 영원한 약속을 우리에게 연결해 준다.

5. 치유는 미래의 죄에 취약하게 만들지만, 부활은 그것을 극복할 힘을 준다

변화 없이 치유만 추구할 때, 우리는 종종 옛 습관으로 되돌아간다. 그러나 부활은 우리에게 죄를 이겨내고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는 힘을 준다. 성경은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 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롬 6:4)고 말씀하신다. 부활을 통해 우리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능력을 경험하게 되며, 그분은 우리가 자유와 승리 안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신다.

6. 부활은 우리를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과 일치시킨다

하나님의 목표는 단순히 우리 삶을 바로잡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그분 아들의 형상에 닮게 하는 것이다. 치유는 당장의 필요를 해결해 줄 수 있지만, 부활은 우리를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에 일치시켜 준다. 성경은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롬 8:29)라고 말씀하신다. 오래되고 죄스러운 습관을 죽임으로써 우리는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자라나, 우리 삶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게 된다.

7. 치유는 자립으로 오해될 수 있지만, 부활은 하나님께 의존하는 것을 보여 준다

일시적인 정서적 치유를 받을 때, 우리는 스스로의 힘을 유지할 수 있다고 착각할 수 있다. 그러나 부활은 우리가 삶을 위해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해야 함을 일깨워 준다. 성경은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엡 2:4~5)라고 말씀하신다. 부활은 죽음에서 생명을 가져오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며, 자기 의존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8. 치유는 우리에게 초점을 맞추고, 부활은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한다

치유는 종종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시기를 바라는 것, 즉 우리의 안도, 위로, 그리고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부활은 부활이요 생명이신 그리스도의 권능과 영광을 더욱 높인다. 성경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 11:25)라고 말씀하신다. 부활은 우리를 예수님께로 인도하며, 우리의 상황이 아닌 예수님을 우리 삶의 중심으로 만든다.

9. 치유는 필요를 충족시키고, 부활은 기대를 뛰어넘는다

치유는 우리의 즉각적인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지만, 부활은 우리가 구하거나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훨씬 뛰어넘는 풍성한 삶을 가져다 준다. 성경은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엡 3:20)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부활을 통해 우리의 이해를 뛰어넘는 생명을 가져오시고, 우리의 상황과 운명을 변화시키신다.

10. 부활은 복음의 메시지이다

궁극적으로 부활은 복음의 핵심이다.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은 헛되고, 우리는 죄 가운데 머물러 있게 된다.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고전15:17)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소망의 초석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께서 죄와 죽음을 이기셨음을 증명하며, 우리가 그분과 함께 장차 부활할 것을 보장한다.

결론은 부활에 대한 부름

마테라 박사는 “성경은 분명하다.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히 우리를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새 생명으로 부활시키는 것이다. 이 과정은 우리가 십자가를 껴안고 옛 자아가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허용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부활이 가져오는 변화의 능력을 경험하도록 요구한다. 치유는 특정한 필요를 해결하는 반면, 부활은 우리의 본성 자체를 변화시켜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에 우리를 일치시킨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을 믿는 것이 육체적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강력히 지지하지만(사 53:4-6; 마 8:16, 17),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단순히 하나님께 우리 삶을 일시적으로 고쳐 달라고 구하는 것에서 벗어나 온전히 그분께 헌신하는 것으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 이는 행동 교정이나 도덕적 향상이 아니라 온전한 마음의 변화를 의미한다. 부활의 생명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와 승리를 경험할 뿐 아니라 그분의 능력과 영광에 대한 살아있는 증거가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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