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주리 대형교회, 하나님의성회 교단과 결별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제임스리버교회 존 린델 담임목사. ⓒ페이스북

▲제임스리버교회 존 린델 담임목사. ⓒ페이스북

미국 미주리주에 위치한 대형교회인 제임스리버교회(James River Church)가 세계 최대 오순절 교단인 하나님의성회(Assemblies of God, 이하 AOG)와의 관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제임스리버교회는 지난 4월 23일(이하 현지시각) 전 교인 앞에서 이 같은 결정을 공식 발표했으며, 그 다음 날에는 크리스천포스트(CP)에 성명을 보내 이를 알렸다. 다만 교회는 여전히 AOG와 동일한 신앙고백 및 교리를 유지할 것이며, 선교사 파송과 전 세계 복음 전파를 포함한 여러 방식으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교회 측은 성명에서 “우리는 교단에 감사하며, 선교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우리의 교리는 변하지 않으며, 성경을 전파하고 그리스도의 대의를 위해 지역사회와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91년 설립된 제임스리버교회는 매주 약 1만 6천 명이 출석하는 대형교회로, 이전에는 ‘제임스 리버 어셈블리’로 알려졌었다.

AOG 남미주리 사역 네트워크(Southern Missouri Ministry Network) 돈 밀러(Don Miller) 감독은 CP와의 인터뷰에서 “제임스리버교회가 탈퇴 결정을 알려 왔다”며 “그들의 사역과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과정은 교단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교단 측에도 갑작스러운 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OG 전국 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그들은 이 사실을 23일 저녁 예배에서 공개했으며, 우리 역시 그때서야 이를 알게 됐다”며 “그 이전까지는 어떠한 분쟁도, 진행 중인 논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임스리버교회는 교단 내에서 풍부한 사역과 봉사의 유산을 가지고 있으며,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복과 효과적인 사역의 지속을 위해 그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리버교회는 2023년에는 존 린델(John Lindell) 담임목사가 한 성도의 절단된 발가락이 다시 자랐다는 기적을 주장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린델 목사는 약 1년 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트리니티교회 마크 드리스콜(Mark Driscoll) 목사가 제임스리버교회에서 진행된 전문 공연자의 무대를 악마적이라고 부당하게 공격해 가족과 교인들을 분열시키려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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