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 세계선교 위해 2만여 개 교회 동원한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COMIBAM 2025 선교대회, 4월 24일부터 파나마에서 진행

▲코미밤 인터내셔널의 크리스티안 카스트로(Cristian Castro) 사무총장. ⓒDiario Cristiano Internacional

▲코미밤 인터내셔널의 크리스티안 카스트로(Cristian Castro) 사무총장. ⓒDiario Cristiano Internacional

4월 24일(이하 현지시각)부터 파나마에서 ‘COMIBAM(남미선교협력체) 2025 선교대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크리스티안 카스트로(Cristian Castro) 사무국장은 라틴아메리카 선교운동의 역사적 개요를 설명하고, 하나님의 세계선교를 위해 교회, 목회자, 새로운 세대를 더욱 동원하자고 권면했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에 따르면, 카스트로 사무국장은 “상파울루에서 첫 번째 대회가 열린 지 38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는 200여 개국에 34,000명이 넘는 라틴아메리카 선교사를 파견하고 있다”며 “라틴아메리카가 단순한 선교지에서 진정한 세계선교의 주체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카스트로 사무국장은 20세기 초인 1910년 에든버러 선교대회에서 라틴아메리카가 우선순위 선교지로 고려되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며, “당시 우리는 대회에 초대받지도 못했다. 1916년 파나마에서 열린 대회에서야 공식적인 선교지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COMIBAM의 연구 부서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 선교사 수는 1987년 1,350명에서 현재 34,000명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그 중 19,000명 이상이 라틴아메리카에서 사역하고 있다. 또한 이들 중 80% 이상이 선교 현장에 평생 헌신해 왔다.

COMIBAM은 또한 라틴아메리카교회가 어떻게 선교에 동참하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 구체적인 수치를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선교에 참여하는 라틴아메리카교회의 36%는 토착민족집단 사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12%는 성경 번역, 19%는 정기적인 기도에 동참하고 있다. 선교사를 파견하는 사람은 6%, 근로자를 적극적으로 돌보는 사람은 3%였다. 또 선교사 지원에만 매달 2천만 달러(약 287억 5000만 원) 이상, 연간 2억 5천만 달러(약 3,597억 5천만 원) 이상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10년을 위한 새로운 비전

카스트로는 향후 10년간 2만 개의 새로운 교회를 결집시키고, 1만 명의 새로운 선교사를 파송하며, 토착민 및 소수민족 교회를 선교활동에 통합시키고, 젊은이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현재 이 컨퍼런스 참석자의 30% 이상이 25세에서 40세 사이의 자원봉사자다. 이들은 미래의 핵심 구성원”이라고 강조했다.

카스트로는 이사야서를 언급하며 “라틴아메리카는 ‘주님, 우리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우리도 주님께서 모든 나라에서 행하시는 일에 참여하고 싶습니다’라고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이날에는 북아프리카의 한 국가에서 사역하는 아르헨티나 선교사 부부의 간증을 비롯해, 유럽에서 동원 경험을 공유한 스페인 COMIBAM의 호르헤 마누엘 페레스(Jorge Manuel Pérez) 목사의 연설 등이 있었다.

브라질 출신의 자자 리마(Zaza Lima) 신부는 예배 설교에서 “선교적이지 않은 교회는 교회의 정체성과 모순된다”며 “십자가 없이는 선교도 없다”고 진실하고 희생적인 헌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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