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보디가드’의 양파, 정선아, 손승연… ‘돌아온 휘트니 휴스턴’

김신의 기자  ewhashan@gmail.com   |  
▲양파(이은진)이 ‘보디가드’ 레이첼 마론 역을 맡았다. ⓒ양파 인스타그램
▲양파(이은진)이 ‘보디가드’ 레이첼 마론 역을 맡았다. ⓒ양파 인스타그램

휘트니 휴스턴의 인기곡을 이용한 신작 뮤지컬 ‘보디가드’가 12월 15일 한국에서 첫 공연을 갖는다. 주연으로는 양파, 정선아, 손승연, 박성웅, 이종혁이 캐스팅 됐다. 양파와 정선아, 손승연이 휘트니 휴스턴이 맡았던 ‘레이첼 마론’ 역을 맡았다.

휘트니 휴스턴은 10대 시절 교회 성가대 활동을 시작으로 기초를 다져, 미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성장했고, 풍부한 가창력으로 알앤비, 댄스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냈다. 그녀가 생전 부른 대표곡으로는 ‘I look to you’, ‘The First Noel’, ‘Greatest Love of all’, ‘I will always love you’ 등이 있다.

양파는 지난달 16일 “하나님 기회를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Thank god for this opportunity)”라며 “저질체력에 연기, 춤, 걱정이 태산이지만 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는 모두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보디가드’ 출연 소감과 포부를 전한 바 있다. 그간 여러 이유로 뮤지컬을 기피해 왔지만 ‘휘트니 휴스턴’은 그녀의 롤 모델이었고 그가 중학교 3학년 때 본 오디션 곡이 ‘I will always love you’였던 것. 양파는 “바다 같은 그 목소리에 반해서 저도 지금껏 노래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자신의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레이첼 마론 역을 맡은 정선아, 이은진(양파), 손승연. ⓒCJmusical 영상캡쳐

▲레이첼 마론 역을 맡은 정선아, 이은진(양파), 손승연. ⓒCJmusical 영상캡쳐

‘위키드’ 공연을 통해 감동을 선사했던 정선아 역시 검증된 실력자이다. 21일 제작 발표회에서는 “‘보디가드’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악이 나오기 때문에 그 힘을 믿고 공연하려 한다”고 전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는 빌립보서 4장의 성경 구절을 프로필로 쓰고 있는 정선아는 지난 6일 한웅재 ‘소원’의 가사 “삶의 작은 일에도 그 맘을 알기 원하네. 그길 그 좁은 길로 가기원해. 나의 작음을 알고 그 분의 크심을 알며 소망 그 깊은 길로 가기원하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길 난 그렇게 죽기 원하네. 삶의 한절이라도 그 분을 닮기 원하네. 사랑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사랑 그 좁은 길로 가기원하네. 그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를 나누기도 했다.

손승연은 2012년 보이스코리아에서 우승해 떠오르는 샛별처럼 등장한 가수이다. 출연 프로그램마다 ‘괴물 보컬’이란 수식어가 붙은 그녀는 데뷔 직후에 사람들의 만류를 뒤로하고 미국 버클리 음대로 진학했다. 유학 생활 중 친구의 인도로 교회에 다니던 그녀는 ‘보스턴 땅에 그냥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뜻 가운데 보내신 것’임을 듣고 “창피해서 화장실에 가야될 정도로 많이 울었다”고 한 청년 콘퍼런스에서 간증하기도 했다.

이번 ‘보디가드’ 출연에 손승연은 “사실 휘트니 휴스턴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중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들에게 휘트니 휴스턴 노래를 잘 전달해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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