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형태의 이단, 북한의 수령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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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국자 작성일17-03-01 14:18 조회4,1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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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규 원장 / 기독교미래연구원 신학박사(교회사)
필자는 평소에 정치에 대하여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다가 금번 대통령 탄핵소추 사건 이후로 나라의 미래를 무척 염려하게 되었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기각되어야 한다고 외치는 국민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탄핵안이 인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양 진영의 시각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모두는 헌법질서에 대해 객관적인 판결을 내릴 수 있는 최고의 권위 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즈음에 필자는 촛불집회에 통합진보당 지도자 ‘이석기 씨를 석방하라’든가 ‘사회주의가 답이다’라는 슬로건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북한체제의 종교적 측면에 대하여 말해보고자 한다.
이렇게 외치는 이들은 과연 북한을 바르게 알고 있는가? 개인의 자유가 제한되고 종교의 자유조차 없는 저 북한의 제도와 정책이 무엇이 좋아서 종북 혹은 친북적인 구호를 외치고 있는 것인가! 종교적인 입장에서 볼 때 북한사회 전체는 ‘수령교’를 신봉하고 있는 집단으로 보인다. ‘수령교’ 그 자체는 일종의 거대 이단이다. 북한체제는 정치제도에 종교적 색채가 가미되어있는 독특한 구조이다. 주체사상은 종교적인 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공산사회인 북한이 또 다른 형태의 종교를 신봉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의 윤이흠 교수는 <신앙의 숨결 느낄 수 없는 북한의 종교>라는 글에서 김일성은 정권 초기부터 종교에 대하여 ‘두 가지 얼굴’을 지니고 있으며, 그 중 하나는 철저한 반종교적 태도이고, 다른 하나는 ‘종교 세력의 이용‘이었다고 했는데 그의 말은 일리가 있다. 김일성의 공산정권이 출범할 즈음에 북쪽에서는 강량욱 목사를 비롯한 영향력 있는 목사들은 김일성이 공산주의 이념을 실현하는 과정에 동조했다. 그 결과 북한에서 진실한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형극의 길을 걸어갔고 긴 시간이 지나자 종교의 자유를 완전히 박탈당했다.
몇몇 전교조 교사들이 전국 여러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친북 사상을 가르쳐 온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다. “김일성은 민족의 영웅이야”, “분단을 가져온 장본인이 이승만”, “내가 아는 탈북자 학생 몇몇은 남한 보다 북한이 더 살기가 좋다고 해”, “남쪽 정부는 북한의 민주주의를 본받아야 해” 등의 내용들이다. 심지어 이번 촛불집회에 청소년들이 들고 있던 현수막 가운데는 ‘전국청소년혁명’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고 한쪽 편에는 ‘붉은 깃발’이 그려져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자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종교적인 시각에서 볼 때 북한정권은 인민대중의 마음속에서 하나님을 없앤 다음, 주체사상에 기초한 ‘수령’(어버이수령)을 집어넣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북한체제는 지상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이단조직과 같은 것이다. ‘수령’ 김일성은 북한식의 공산주의를 마르크스·레닌의 사상과 차별화하면서 ‘주체사상’을 시작하였고, 그것은 그의 아들 김정일에 의하여 강화되었다. 북한은 주체사상이 ‘사람중심의 철학’이라고 강조해 왔다. 주체시대는 무엇보다도 인민대중이 역사상 처음으로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주인으로 등장하는 역사의 새 시대라고 외쳤다. 사람을 위주로 하여 철학의 근본문제를 제기하고 사람이 모든 것이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철학적 원리에 기초해 있는 것이 주체사상이라고 역설해 왔다. 그렇지만 정작 북한주민들은 자유를 억압당하며 자신의 종교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도 없는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피해자가 되었다. 즉 그들은 ‘수령교’만을 신봉해야 하는 맹신자들이 되었다. 이단 교주와 같은 독재자 수령으로부터 정치적 생명을 받아야 한다고 교육받으면서 그 집단에 충성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탈북자들의 증언을 통하여 북한 사회가 얼마나 통제된 사회이며 수령중심의 독재사회인지 알 수 있다. 그들은 북한이 최악의 인권 유린 국가라고 폭로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요덕수용소를 비롯한 여러 수용시설에서 고통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왜 우리 민주사회의 구성원들 가운데 일부는 자유를 갈구하고 종교 행위를 하다가 체포되면 구금되는 사회를 그토록 좋아하는가! 인민대중의 자유를 유린하고 영혼을 도둑질하여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도록 하는 저 사회가 그토록 이상적인가! 우리는 공산주의자들이 궁극적으로는 무신론자들임을 알아야 한다.
그간의 연구를 통해 필자는 이단 단체들에게서 주목할 만한 특징 하나를 발견했다. 이단들은 ‘인간을 신격화한다’는 점이다. 어떤 이단들은 ‘자신들의 교주가 곧 신’이라고 하는 교리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이단들은 이단 교주를 신이라고 하지는 않고, 신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로 부각시키고 있다. 인민대중의 마음과 영혼에서 ‘신’ 개념을 빼내버린 북한의 주체사상에 기초한 ‘수령교’는 종교적인 의미에서 볼 때 이단의 범주에 속한다. 비록 김일성은 자기 자신을 가리켜 신적인 존재라고 하지 않았을지라도, 주체사상이 계속해서 발전해오는 과정 속에서 분명히 어버이수령은 불멸의 신처럼 되어 숭배를 받고 있는 것이다.
사실 북한은 김일성의 권위를 절대화하고 김일성이 안겨준다고 하는 정치적 생명을 귀하게 여기도록 하기 위하여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원칙’을 만들었다. 그리고 주체사상을 교육시킴으로써 수령을 떠받들도록 하는 유사종교적 시행을 위하여 곳곳에 ‘김일성동지혁명사상연구실’을 건립하였다. 그리하여 주민들은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으로 모여 주체사상을 교육받음으로써 수령을 추앙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모임들은 유사종교적인 양상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북한에서 어버이수령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김일성은 신적인 존재로 보인다. <수령님의 만수무강 축원합니다>라는 글에 나오는 다음 내용을 보면, 북한 인민들의 수령에 대한 태도가 단순히 인간에 대한 존경 이상으로 나타나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늘 땅의 끝까지 따르렵니다. 해와 달이 다하도록 모시렵니다. 수령님의 그 은혜 길이길이 전하며, 일편단심 충성을 다하렵니다. 위대하신 어버이수령님을 우러러 인민들은 만수무강 축원합니다.” 꼭 종교인들이 자신의 신앙의 대상을 향하여 찬양하고 헌신을 결심하는 듯한 형식의 축원문이다. 나아가 우리는 김일성이 북한 주민들에게 ‘신적인 존재’라는 것을 위장 성격이 짙은 북한의 봉수교회 여자 전도사가 과거에 외국 기자와 한 인터뷰를 통해서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우리 신앙인들은 하나님은 곧 김일성 주석님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일성 주석님은 하나님과 같은 ... 어쨌든 종교인이니까, 기독교인이니까 교회 오는데, 기도할 때 하나님은 곧 김일성 주석님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김일성 주석님을 더 잘 믿고 김일성 주석님을 더 잘 받들겠다는 그런 마음을 가집니다.” 이와 같이 이론적으로는 ‘신’이 존재하면 안 되는 북한정치제도 하에서 정작 김일성은 북한주민들에게 신적인 존재가 되어버렸다. 참된 신을 빼내버린 북한 주민들의 영혼에 사탄적인 존재가 자리 잡은 것이다.
김일성 자신이 ‘종교는 아편’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종교는 반동적이며 비과학적인 세계관입니다. 사람들이 종교를 믿으면 계급의식이 마비되고 혁명하려는 의욕이 없어지게 됩니다. 결국 종교는 아편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김일성 저작 5권>>, p. 154. 통일부 북한자료실 소장). 그리고 북한의 <<철학사전>>에는 종교를 반동적이며 비과학적인 세계관으로 규정한다: “종교는 반동적이며 비과학적인 세계관이다. 그것은 세계와 사람의 운명이 초자연적인 힘에 의하여 지배된다는 신비주의를 설교한다. 다시 말하여 사람을 '신'에 의존되어 있는 존재로 보면서 사람의 운명이 '하느님'에 의하여 미리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은 '신'또는 '하느님'을 믿고 그 의사에 무조건 복종하여야 한다고 설교한다. 불교, 기독교, 회교 등 어떤 형태의 종교이든 그것은 다 현실이 인간의식에 환상적으로 왜곡되어 반영된 것으로서 그 내용은 전체가 허위적이다.”(사회과학출판사, <<철학사전>>, 1985, p. 490. 통일부 북한자료실 소장). 그런데도 정작 김일성 자신은 ‘수령교’의 숭배의 대상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모순된 일인가!
그러므로 자유민주주의의 국민들, 특히 기독교인들은 수령교를 신봉하도록 해놓은 북한식의 사회주의·공산주의를 따라가서는 안 될 것이다. 거룩하신 성령에 의하여 거듭난(중생한) 하나님의 자녀들은 주체사상에 근거한 수령교가 일종의 유사종교 내지 이단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 수령교는 불교나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다: “종교적 관념은 원시 사회에서 생겨났다. 원시인들은 자연과 사회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였던 것으로 하여 자연의 합법칙적인 현상들에 초자연적인 신비성을 부여하고 그것을 맹목적으로 숭배하였다. 이러한 관념은 계급사회에 들어오면서 계급적인 억압과 착취를 합리화하는 종교로 발전하게 되었다. 종교는 역사적으로 지배계급의 수중에 장악되어 인민을 기만하며 착취 억압하는 사상적 도구로 이용되었다. 착취 계급들은 계급적 및 민족적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한 인민들의 투쟁이 강화되자 무력을 이용하여 인민들의 투쟁을 진앙하는 것과 함께 불교, 기독교, 회교 등과 같은 종교들을 사상적 도구로 하여 인민들을 기만하고 그들의 자주의식과 계급의식을 마비시키며 제놈들의 착취와 억압을 합리화하고 사람들을 노예화하였다... 그러므로 노동계급의 당파혁명적 인민들은 종교의 허위성과 반동성을 폭로 규탄하는 투쟁을 계속 힘있게 벌여나가야 한다.” (<<철학사전>>, p. 490). 이렇기 때문에 모든 종교인들, 특히 기독교인들은 북한체제를 경계해야 할 것이다.
출처 : 기독교미래연구원
http://www.christianfuture.org/bbs/board.php?bo_table=cfi_colum&wr_id=59
필자는 평소에 정치에 대하여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다가 금번 대통령 탄핵소추 사건 이후로 나라의 미래를 무척 염려하게 되었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기각되어야 한다고 외치는 국민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탄핵안이 인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양 진영의 시각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모두는 헌법질서에 대해 객관적인 판결을 내릴 수 있는 최고의 권위 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즈음에 필자는 촛불집회에 통합진보당 지도자 ‘이석기 씨를 석방하라’든가 ‘사회주의가 답이다’라는 슬로건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북한체제의 종교적 측면에 대하여 말해보고자 한다.
이렇게 외치는 이들은 과연 북한을 바르게 알고 있는가? 개인의 자유가 제한되고 종교의 자유조차 없는 저 북한의 제도와 정책이 무엇이 좋아서 종북 혹은 친북적인 구호를 외치고 있는 것인가! 종교적인 입장에서 볼 때 북한사회 전체는 ‘수령교’를 신봉하고 있는 집단으로 보인다. ‘수령교’ 그 자체는 일종의 거대 이단이다. 북한체제는 정치제도에 종교적 색채가 가미되어있는 독특한 구조이다. 주체사상은 종교적인 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공산사회인 북한이 또 다른 형태의 종교를 신봉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의 윤이흠 교수는 <신앙의 숨결 느낄 수 없는 북한의 종교>라는 글에서 김일성은 정권 초기부터 종교에 대하여 ‘두 가지 얼굴’을 지니고 있으며, 그 중 하나는 철저한 반종교적 태도이고, 다른 하나는 ‘종교 세력의 이용‘이었다고 했는데 그의 말은 일리가 있다. 김일성의 공산정권이 출범할 즈음에 북쪽에서는 강량욱 목사를 비롯한 영향력 있는 목사들은 김일성이 공산주의 이념을 실현하는 과정에 동조했다. 그 결과 북한에서 진실한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형극의 길을 걸어갔고 긴 시간이 지나자 종교의 자유를 완전히 박탈당했다.
몇몇 전교조 교사들이 전국 여러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친북 사상을 가르쳐 온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다. “김일성은 민족의 영웅이야”, “분단을 가져온 장본인이 이승만”, “내가 아는 탈북자 학생 몇몇은 남한 보다 북한이 더 살기가 좋다고 해”, “남쪽 정부는 북한의 민주주의를 본받아야 해” 등의 내용들이다. 심지어 이번 촛불집회에 청소년들이 들고 있던 현수막 가운데는 ‘전국청소년혁명’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고 한쪽 편에는 ‘붉은 깃발’이 그려져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자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종교적인 시각에서 볼 때 북한정권은 인민대중의 마음속에서 하나님을 없앤 다음, 주체사상에 기초한 ‘수령’(어버이수령)을 집어넣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북한체제는 지상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이단조직과 같은 것이다. ‘수령’ 김일성은 북한식의 공산주의를 마르크스·레닌의 사상과 차별화하면서 ‘주체사상’을 시작하였고, 그것은 그의 아들 김정일에 의하여 강화되었다. 북한은 주체사상이 ‘사람중심의 철학’이라고 강조해 왔다. 주체시대는 무엇보다도 인민대중이 역사상 처음으로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주인으로 등장하는 역사의 새 시대라고 외쳤다. 사람을 위주로 하여 철학의 근본문제를 제기하고 사람이 모든 것이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철학적 원리에 기초해 있는 것이 주체사상이라고 역설해 왔다. 그렇지만 정작 북한주민들은 자유를 억압당하며 자신의 종교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도 없는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피해자가 되었다. 즉 그들은 ‘수령교’만을 신봉해야 하는 맹신자들이 되었다. 이단 교주와 같은 독재자 수령으로부터 정치적 생명을 받아야 한다고 교육받으면서 그 집단에 충성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탈북자들의 증언을 통하여 북한 사회가 얼마나 통제된 사회이며 수령중심의 독재사회인지 알 수 있다. 그들은 북한이 최악의 인권 유린 국가라고 폭로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요덕수용소를 비롯한 여러 수용시설에서 고통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왜 우리 민주사회의 구성원들 가운데 일부는 자유를 갈구하고 종교 행위를 하다가 체포되면 구금되는 사회를 그토록 좋아하는가! 인민대중의 자유를 유린하고 영혼을 도둑질하여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도록 하는 저 사회가 그토록 이상적인가! 우리는 공산주의자들이 궁극적으로는 무신론자들임을 알아야 한다.
그간의 연구를 통해 필자는 이단 단체들에게서 주목할 만한 특징 하나를 발견했다. 이단들은 ‘인간을 신격화한다’는 점이다. 어떤 이단들은 ‘자신들의 교주가 곧 신’이라고 하는 교리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이단들은 이단 교주를 신이라고 하지는 않고, 신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로 부각시키고 있다. 인민대중의 마음과 영혼에서 ‘신’ 개념을 빼내버린 북한의 주체사상에 기초한 ‘수령교’는 종교적인 의미에서 볼 때 이단의 범주에 속한다. 비록 김일성은 자기 자신을 가리켜 신적인 존재라고 하지 않았을지라도, 주체사상이 계속해서 발전해오는 과정 속에서 분명히 어버이수령은 불멸의 신처럼 되어 숭배를 받고 있는 것이다.
사실 북한은 김일성의 권위를 절대화하고 김일성이 안겨준다고 하는 정치적 생명을 귀하게 여기도록 하기 위하여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원칙’을 만들었다. 그리고 주체사상을 교육시킴으로써 수령을 떠받들도록 하는 유사종교적 시행을 위하여 곳곳에 ‘김일성동지혁명사상연구실’을 건립하였다. 그리하여 주민들은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으로 모여 주체사상을 교육받음으로써 수령을 추앙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모임들은 유사종교적인 양상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북한에서 어버이수령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김일성은 신적인 존재로 보인다. <수령님의 만수무강 축원합니다>라는 글에 나오는 다음 내용을 보면, 북한 인민들의 수령에 대한 태도가 단순히 인간에 대한 존경 이상으로 나타나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늘 땅의 끝까지 따르렵니다. 해와 달이 다하도록 모시렵니다. 수령님의 그 은혜 길이길이 전하며, 일편단심 충성을 다하렵니다. 위대하신 어버이수령님을 우러러 인민들은 만수무강 축원합니다.” 꼭 종교인들이 자신의 신앙의 대상을 향하여 찬양하고 헌신을 결심하는 듯한 형식의 축원문이다. 나아가 우리는 김일성이 북한 주민들에게 ‘신적인 존재’라는 것을 위장 성격이 짙은 북한의 봉수교회 여자 전도사가 과거에 외국 기자와 한 인터뷰를 통해서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우리 신앙인들은 하나님은 곧 김일성 주석님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일성 주석님은 하나님과 같은 ... 어쨌든 종교인이니까, 기독교인이니까 교회 오는데, 기도할 때 하나님은 곧 김일성 주석님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김일성 주석님을 더 잘 믿고 김일성 주석님을 더 잘 받들겠다는 그런 마음을 가집니다.” 이와 같이 이론적으로는 ‘신’이 존재하면 안 되는 북한정치제도 하에서 정작 김일성은 북한주민들에게 신적인 존재가 되어버렸다. 참된 신을 빼내버린 북한 주민들의 영혼에 사탄적인 존재가 자리 잡은 것이다.
김일성 자신이 ‘종교는 아편’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종교는 반동적이며 비과학적인 세계관입니다. 사람들이 종교를 믿으면 계급의식이 마비되고 혁명하려는 의욕이 없어지게 됩니다. 결국 종교는 아편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김일성 저작 5권>>, p. 154. 통일부 북한자료실 소장). 그리고 북한의 <<철학사전>>에는 종교를 반동적이며 비과학적인 세계관으로 규정한다: “종교는 반동적이며 비과학적인 세계관이다. 그것은 세계와 사람의 운명이 초자연적인 힘에 의하여 지배된다는 신비주의를 설교한다. 다시 말하여 사람을 '신'에 의존되어 있는 존재로 보면서 사람의 운명이 '하느님'에 의하여 미리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은 '신'또는 '하느님'을 믿고 그 의사에 무조건 복종하여야 한다고 설교한다. 불교, 기독교, 회교 등 어떤 형태의 종교이든 그것은 다 현실이 인간의식에 환상적으로 왜곡되어 반영된 것으로서 그 내용은 전체가 허위적이다.”(사회과학출판사, <<철학사전>>, 1985, p. 490. 통일부 북한자료실 소장). 그런데도 정작 김일성 자신은 ‘수령교’의 숭배의 대상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모순된 일인가!
그러므로 자유민주주의의 국민들, 특히 기독교인들은 수령교를 신봉하도록 해놓은 북한식의 사회주의·공산주의를 따라가서는 안 될 것이다. 거룩하신 성령에 의하여 거듭난(중생한) 하나님의 자녀들은 주체사상에 근거한 수령교가 일종의 유사종교 내지 이단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 수령교는 불교나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다: “종교적 관념은 원시 사회에서 생겨났다. 원시인들은 자연과 사회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였던 것으로 하여 자연의 합법칙적인 현상들에 초자연적인 신비성을 부여하고 그것을 맹목적으로 숭배하였다. 이러한 관념은 계급사회에 들어오면서 계급적인 억압과 착취를 합리화하는 종교로 발전하게 되었다. 종교는 역사적으로 지배계급의 수중에 장악되어 인민을 기만하며 착취 억압하는 사상적 도구로 이용되었다. 착취 계급들은 계급적 및 민족적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한 인민들의 투쟁이 강화되자 무력을 이용하여 인민들의 투쟁을 진앙하는 것과 함께 불교, 기독교, 회교 등과 같은 종교들을 사상적 도구로 하여 인민들을 기만하고 그들의 자주의식과 계급의식을 마비시키며 제놈들의 착취와 억압을 합리화하고 사람들을 노예화하였다... 그러므로 노동계급의 당파혁명적 인민들은 종교의 허위성과 반동성을 폭로 규탄하는 투쟁을 계속 힘있게 벌여나가야 한다.” (<<철학사전>>, p. 490). 이렇기 때문에 모든 종교인들, 특히 기독교인들은 북한체제를 경계해야 할 것이다.
출처 : 기독교미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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