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칼럼] 21세기를 위한 자녀교육(1)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1. 교육은 국가기업

21세기는 3·S(Speed, Screen, Sex)의 시대, 3·M(Mass, Machine, Money)의 시대라고 한다. 하버드 대학의 Madam Bush 총장은 함께 부를 노래가 없고 높이 흔들 깃발이 없으며, 믿을 만한 진리가 없고 존경한만한 지도자가 없는 시대라고 했다.

I. Kant는 “인간은 교육을 통해서만 인간이 된다”고 말했다. 여기서 앞의 인간(교육이전의 존재)과 뒤의 인간(교육이후의 존재)은 어떻게 다른가 생각해보자. 태어날 때의 인간 모습은 많은 동물들에 비해 가장 연약하고 무능한 존재(원료상태)이다. 가공, 훈련, 각성의 과정을 통해 만물의 영장과 역사의 주관자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요, 권리이자 의무인 것이다.

빌리 브란트는 19세기엔 무기 보유량(국방력), 20세기에는 경제 생산력(GDP), 21세기는 정보 보유량 및 유통구조(교육력)로 국력을 평가한다고 했다. 케네디 대통령도 경제 발전은 교육력의 견인이 없으면 불가능 하다고 했다. 한국은 교육에 의한 국가 발전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이다.

교육이 무엇인가? “인간행동을 바람직한 쪽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계획적인 행동” 이다. 가르치고(敎) 기르는 (育)것으로서 창의성 개발(학습지도)과 인성교육(생활지도)을 뜻한다. “가르친다”는 말 속에는 ① 갈다(摩/training) ② 가르다(別/discrimination) ③ 치다(育·調/self-control)의 뜻이 들어있다. 영어로 “educe”(education의 어원)는 “to bring forth"(속의 것을 끄집어낸다)란 뜻이다. 밖에서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속으로부터 꺼내는 것을 뜻한다.

교육이후의 존재로서 보편적인 모습이 “균형잡힌 인간”, “조화로운 인간”, “전인”(the whole man)이라는 것이다. 삼각형 인간은 知·情·意의 균형이다. 이는 IQ-EQ-MQ, 지성인-야성인-덕성인, 창의-열의-성의의 균형발달을 뜻한다. 중국에서는 공무원 선발기준으로 명석지수(BQ/Brilliant Quotient)를 보는데 이의 내용은 (Brain-Beauty-Behavior)로 되어있다. 고대 중국에서는 3강령(明明德/新民/至於至善)과 8조목(格沕-致知-誠意-正心-修身-齊家-治國-平天下)을 교육목표로 제시했고 우리나라 이율곡은 「격몽요결」에서 외모관리의 九容者와 내면인격의 九思者를 강조했다.

미국교육의 4대 목표는 ① Self-realization ② Human-relation ③ Economic-efficiency ④ Civic-responsibility의 균형발전으로 설정했다.

최근에는 4각형 인격(Head-Heart-Health-Hand)이나 5차원 전면교육(지성-심성-체력-시간관리-인간관리) 그리고 8-H인격(Head-Heart-Health-Hand,Humble, Humor-Hygiene-Humanity)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인간은 원만한 인격자로 각(角)지지 않고 둥근 모습이며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어울릴 수 있어야 되는 것이다. 이제 아파트 주거환경에서 핵가족, 소인수가정, 독신 또는 2인 자녀로 부모 취업 상태에서 자라나는 신세대들에게 권리와 의무, 신체와 정신, Global과 Local,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대립개념을 어떻게 통합시켜 새로운 세계로 적응해 나갈 것인가를 생각해보자.

2.청소년기의 발달과업(12-18세)

① 남녀간보다 새롭고 성숙한 관계형성
② 남성과 여성으로서의 역할수행
③ 자신의 체격을 인정하고 신체를 효과적으로 활용
④ 부모와 다른 성인으로 부터의 정서적 독립
⑤ 결혼과 가정생활준비
⑥ 직업선택의 준비
⑦ 경제적 독립에 대한 계획
⑧ 시민으로서 공동생활의 권리와 의무
⑨ 행동기준으로서 가치관과 윤리체제 습득

여기서 가치관을 보자 “내가 왜 이랬을까?” “그사람 정말 왜 그래!” 자신이나 상대방의 선뜻 이해가 안가는 처신에 갈등과 불화도 생기는데 그의 가치관을 알면 이해하기가 쉽다. 자신에게 소중한 것(우선순위)에 따라 목표설정, 조정, 삶의 모습, 대인관계가 달라진다.

다음 가치 항목에 대해 직감적으로 10개를 고르고 다시 5개로, 3개로 최종 1개로 줄여서 깊이 묵상해보자.
 

나눔/도전/책임감/사랑/존경/나자신이 되는것/성공/매력․인기/자녀/탐구/용기/성장․발달/성실/소속감/건강/재미/열정/명성/발명/완성하는것/신체적아름다움/만남/변화․개혁/돈/최고가되는것/정의/극기․모험/지위/가족/자연생활/창근․창의성/지혜/교육/휴식․여행/경배/하나님/운동/진실․정직/자유/봉사/남과다른것/감성/안정감/리더십/가르치기/노력/최선을다하는것/평안함/인내/중심이되는것/효도/전문가/신념/생산적인일/명예/친절/신뢰/의사소충능력/이해심/신체접촉/겸손/청결/재능/부지런함/희망

 김형태 박사(한남대학교 총장, 한국교육자선교회 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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