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너무나 감동을 주었던 책이 있습니다. ‘그 청년 바보 의사’. 재수할 때부터 인생의 목적이 있었고 그 목적대로 의학을 공부하며 예과, 본과, 인턴, 전문의 과정을 거치고 군의관으로 사는 동안 어떻게 사는 것이 크리스천 의사로서 사는 것인지를 고민하며 살다 너무나 허무하게 죽은 사람, 우리가 보기에 너무나 허무하게 죽은 것처럼 느껴지는 어떤 젊은 의사의 죽음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느 날 전방에서 유행성출혈열로 급하게 후송되어 온 그의 모습을 보고 그를 아는 모든 사람이 이렇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는 죽을 리가 없어! 이런 사람이 어떻게 죽을 수 있어? 하나님이 틀림없이 살려 주실 거야!’
그런데 그는 너무나 허무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니 그를 아는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너무나 허무했습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이런 사람은 좀 오래도록 사용하셔야 될 것 같았습니다. 그야말로 그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찬양을 받으시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이유가 있음을 그의 죽음 이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짧은 33년의 삶과 그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일어난 사건,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의 삶을 보며 감동했고 그의 죽음을 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그와 같이 살고 싶은 욕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수능을 마치는 자식에게 가장 먼저 그 책을 읽히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그의 삶을 한 번은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행하실 일을 기대하십시오. 하나님이 택하신 종에게 행하실 일에 대한 기대를 가지십시오. 우리는 그 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합니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만나게 될지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나를 지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산다면 분명 가치 있는 삶이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