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칼럼] 공경의 축복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하나님, 부모, 이웃을 공경하라

▲/김성광 목사(구국기도 논설위원(www.advkorea.com), 강남교회-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김성광 목사(구국기도 논설위원(www.advkorea.com), 강남교회-강남금식기도원 원장).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에베소서 6:2-3)

에베소는 국제 무역의 중심지이며, 부유하고 인구가 많았지만 우상숭배, 도적질, 거짓말, 술 취함, 음행 등으로 악을 행하는 도시로, 물질의 풍요로움 속에서 교회 생활을 게을리 하였으며 세상을 쫓아 술 취하고 방탕한 도시였다. 특히 이곳의 자녀들은 가정에서 부모님 말씀에 불순종하고 사나운 행동을 일삼아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 상도들에게 십계명 중에서 다섯 째 계명에 해당하는 부모공경에 대하여 교훈하였다.

공경은 인간의 삶에 기본이며, 인간관계에서 공경을 실천해야 한다. 우리가 맺고 있는 인간관계는 수직적인 관계와, 수평적인 관계로 대별된다고 할 수 있다. 수직적인 관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하며 또 웃어른과의 관계이다. 특히 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공경의 마음’이다.

가정에서 자녀는 부모를 공경해야 하고, 며느리는 시부모를, 사위는 장인 장모를 공경해야 한다. 사회에서 젊은 사람은 노인이 노력하고 희생한 노력으로 이 사회가 발전한 것을 기억하고 공경해야 하고, 사원은 회사를 설립한 사장을 공경해야 하며, 군인은 선임을 공경해야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가 공경해야 할 최고의 대상은 하나님이시다.

이와 같이 우리가 공경해야 할 대상은 첫째, 하나님을 공경해야 한다(잠언 3장 9-10절) 둘째,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해야한다(에베소서 6장 2-3절) 셋째, 뭇사람을 공경해야한다(베드로전서 2장 16-17절)이다.

1. 하나님을 공경해야 한다.

잠언 3장 9절에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고 말씀하신다. 솔로몬이 이스라엘 젊은이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올바른 방법은 말로써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소유한 재물과 첫 소산물로 하나님께 정성껏 바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처럼 우리들도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물질, 시간, 재능, 건강 등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먼저 하나님께 드리면 개인, 가정, 직장, 사업이 현재보다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축복을 받아 이웃에게 나눠주고 베풀며 전도하는 복된 삶을 살게 될 수 있다. 물질과 정성으로 하나님을 공경함으로 우리는 축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사야 29장 13절-14절에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그러므로 내가 이 백성 중에 기이한 일 곧 기이하고 가장 기이한 일을 다시 행하리니 그들 중에서 지혜자의 지혜가 없어지고 명철자의 총명이 가려지리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 형식적으로 하나님을 공경하는 남 유다 백성에게 지혜자의 지혜와 명철을 사라지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창조주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이 올바른 인생을 사는 것이다.

로마의 신학자 성 어거스틴(Aurelius Augustinus, 354-430)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란 하나님을 공경하며 말씀을 존귀히 여기는 자이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성경말씀에서 가르치는 삶의 방법이 하나님을 공경하고 부모를 공경하여 축복받는 길이 되는 것이다.

프랑스의 종교개혁가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은 “만물의 주인이시며 생사화복을 주관하신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류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신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나님 공경을 통해 우리의 마음에 평안과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미국의 정치가 벤자민 플랭클린(1706-1790)은 “하나님을 공경함으로 드리는 예물을 기뻐 받으시며 더 큰 축복으로 집안이 흥하게 하신다.”라고 말했다. 잘되고 행복한 가정은 바로 하나님을 공경하는 집안이다.

영국의 목회자 헨리 블랙가비는 그의 저서에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5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믿음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을 공경하기 위해서는 악한 시대를 능히 이겨낼 굳건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두 번째는 죄를 멀리해야 한다. 하나님을 공경하기 위해서는 죄를 지을 만한 장소, 기회를 멀리 해야 한다. 세 번째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은 자신의 욕심과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 네 번째는 복음을 전해야 한다.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은 믿지 않는 이웃에게 하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2.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

에베소서 6장 2-3절을 보면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사랑하여, 세상에서 악을 행하고 가정에서도 불순종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바울이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명이자 축복받고 장수하는 비결임을 교훈하고 있다.

신명기 5장 16절에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고 말씀하신다. 모세는 모압 평지에서 가나안 정복을 앞둔 출애굽 2세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을 따라 부모를 공경하면 장수하고, 축복을 받게 된다고 교훈했다.

미국의 목회자 R.A 토레이 박사는 “행복한 삶을 누리는 한 가지 조건은 부모님을 공경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독일의 신학자 본회퍼도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자이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어리석고 불행한 사람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부터 해야 한다.

3. 뭇 사람을 공경해야 한다

베드로전서 2장 16-17절에 “너희는 자유가 있으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는 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 뭇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존대하라”고 말씀하신다. 주변의 이웃을 공경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아야겠다는 이타적인 생각을 가져야한다. 왜냐하면 내 존재는 네가 있으므로 가능하며 나와 네가 공존하는 우리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7장 12절에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고 말씀하신다. 남을 평안하게 해야 자신도 평안하며 남을 잘 되게 해야 자신도 잘 되는 것이다.

히브리서 13장 1-2절에 “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고 말씀하신다. 내 이웃을 대접하는 것은 내 가족을 대접하는 것과 똑같다. 그래서 이웃을 대접하는 것은 정성을 다하여서 할 때 축복을 받는 것이다.

영국의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는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자는 모든 사람을 공경하며 나라를 사랑하는 자이다.”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섬기고 공경해야 한다. 왜냐하면 국가가 망하면 개인이 망하며, 국가가 잘되면 개인도 잘된다.

개인은 혼자 존재할 수 없다. 이웃, 국가 모두가 상호의존하며 공존하기 위해서는 공경이 필요하다.

성경에서는 공경하는 대상에 따라 공경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솔로몬은 여호와를 마음과 물질로 공경하라고 하였고 사도 바울은 부모를 공경하여 형통하고 장수하는 축복을 받으라고 하였으며 베드로는 주어진 자유를 전제하고 법과 질서를 준수하여 평안한 신앙생활과 복음전파에 힘쓰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과 부모를 공경하며 이웃과 나라를 섬기고 사랑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받아 누리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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