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칼럼] 축사의 기적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빌립과 안드레 믿음 비교

▲/김성광 목사(구국기도 논설위원(www.advkorea.com), 강남교회-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김성광 목사(구국기도 논설위원(www.advkorea.com), 강남교회-강남금식기도원 원장).

예수께서 수많은 병자를 고치시자 큰 무리들이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자 따라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큰 무리들이 시장할 것을 아신 예수께서 이들을 어디서 먹일 수 있겠냐고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대다수 제자들은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물질이 부족해서 할 수 없다며 단정 짓고 포기 하지만, 신앙적 자세를 지닌 제자들은 가지고 있는 것은 부족하지만‘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 보자’라는 믿음으로 행동하여 예수님의 축사를 통해 차고 넘치는 기적의 축복을 만나게 됐다는 바로 이 축복이 오병이어의 기적이다.

이처럼 기적이란, 기적을 믿는 사람에게만 나타난다. 그리고 적은 것일지라도 예수님께 드리는 행위가 선행되어야 예수님의 축사와 기적을 베푸실 수 있는 것이다.

요한복음 6:1-13 말씀 속에는 첫째, 빌립의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다는 이성적 판단과, 두 번째는 안드레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라며 가진 것 모두를 드리는 행동, 그리고 세 번째는 예수께서 안드레가 드린 오병이어를 받으시고 축사하실 때 이는 큰 무리 모두를 충분히 먹이고도 남을 정도로 커지는 기적이 된다.

1. 빌립의 믿음: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예수님께서 무리를 먹이라는 말씀을 하시자, 이에 대해 제자들의 첫번째 반응은 이성적이며 치밀하고 계산적인 두뇌로 판단하는 빌립의 지극히 이성적인 반응이었다. 그는 모인 사람들의 숫자가 너무 많고 돈도 없어서 먹일 수 없다며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믿음을 드러낸 다. 이런 인간적이고 이성적 합리적 단계는 믿음이 부족한 단계로 기적이 일어 날 수가 없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이 있을 때에만 기적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이다.

마가복음 4장 39-40절에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삶을 살 때에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아무리 어렵게 힘들어도 하나님께서 나의 믿음을 통해서 역사할 것을 믿어야 한다.

영국의 목회자 죠지 뮬러(George Muller, 1805-98)는 “삶에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는 것은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기적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믿음을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

미국의 찬양사역자 요요 콜린스는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5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부정적인 마음을 버려야한다. 안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마음을 버리고 긍적인적인 마음을 가질 때 살아갈 소망을 얻게 된다.
두 번째는 소망을 주시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어야 한다.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에게 소망을 주셨다. 이것을 믿을 때 절망은 소망으로 바뀌게 된다.
세 번째는 새로운 꿈과 목표를 찾아야 한다. 새로운 꿈과 목표를 가질 때 소망이 생기고 노력하며 살 수 있다.
네 번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묵상해야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순종할 때 우리의 마음속에 소망과 희망이 생기는 것이다.

2. 안드레의 믿음: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

우리는 인생에서 어려운 일이 닥칠 때, ‘가진 것이 없다’,‘할 수 없다’, ‘블가능하다’고 포기하기가 쉽다. 하지만 우리의 가진 것을 활용하여 ‘할 수 있다’,‘하면 된다’,‘해보자’라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로 믿고 행동하면 전화위복의 예수님께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주시고 화를 복으로 바꿔주신다. 예수님은 우리가 드린 작은 것을 축사를 통해 차고 넘치는 풍성한 기적을 베풀어 주신다.

민수기 14장 9절에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믿음이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가나안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선포할 수 있었다.

사무엘상 17장 37절에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고 말씀하신다. 다윗이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과 싸우러 나갈 때 이를 염려하는 사울 왕에게 하나님께서 사자와 곰으로부터 자신을 건지셨듯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다윗이 믿음을 가지고 나가서 골리앗을 이긴 것처럼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승리하게 된다.

빌립보서 4장 13절에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고 말씀하신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면, 전도할 수 있으며, 행복해지며, 축복받을 수 있으며, 기적을 창출 하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목회자 클라크(James Freeman Clarke, 1810-88)는 “강하고 적극적인 믿음은 주님의 기적을 불러 일으킨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할지라도 믿음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한다면 기적은 나타나게 된다.

청교도 신학자 존 플라벨은 그의 저서 「하나님의 섭리」에서 긍정적인 믿음을 가질 때 축복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 두 번째는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다. 세 번째는 의로운 삶을 살게 된다. 네 번째는 기쁨을 누리며 살게 된다. 다섯 번째는 성공을 얻게 된다.

3. 예수의 기적…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나눠 주시고 저희가 배부른 후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명이 식사를 해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인색함 없이 드린 것 위에 예수님이 축사하셔서, 모든 무리들이 원하는 대로 풍성한 식사를 나눌 수 있게 하시며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가득 차는 기적이 임했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렵고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긍정적인 마음과 능동적인 행동으로 기도와 말씀에 순종할 때, 예수님께서 축사하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된다. 예수님은 축사를 통해 우리에게 더 큰 축복과 은혜 베푸는 기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신다.

창세기 26장 12-13절에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라고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땅에 극심한 흉년이 들어 애굽으로 내려가려는 이삭에게 그랄 땅에 머물도록 명령하셨고, 이삭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여 100배의 수확과 거부가 되는 축복을 받았다는 말씀이다.

말라기 3장 10절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고 말씀하신다. 말라기 선지자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형식적인 예배와 예물을 드리는 것을 책망하며 온전한 예물을 드려 하나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복을 받으라고 교훈한다.

누가복음 5장 5-6절에는 “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선생이여 우리들이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리한즉 고기를 에운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예수님께서 밤이 새도록 고기를 잡지 못했던 시몬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자, 베드로는 그 말씀에 겸손히 순종하여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많은 물고기를 잡았던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면 기적의 역사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프랑스의 종교개혁자 존 칼빈(John Calvin, 1509-64)은 “예수님은 말씀에 순종하는 자녀들에게 큰 기적으로 풍성한 축복을 누리도록 베풀어 주신다.”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도 기적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독일의 목회자 본회퍼(ietrich Bonhoeffer, 1906-1945)는 “화목한 가정도, 연합된 직장도, 평화로운 나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풍성한 축복을 부어 주실 때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이 없는 가정과 직장, 나라는 축복받지 못한다. 특히 북한과 같은 공산당 국가는 하나님이 안 계시기 때문에 주민들이 가난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대로 기적을 베풀어 주신다.

빌립처럼 ‘부족하다, 할 수 없다. 절대 안 돼’라고 부정적인 불신앙을 가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안드레처럼 ‘할 수 있다’하면 된다. 한 번 해보자’라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믿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행동할 때 오병이어의 기적과 같은 차고 넘치는 기적이 임하게 된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긍정적인 자세, 헌신, 믿음과 순종, 감사 기도로 자신을 통해서 자신은 물론, 사회, 나라 전체가 형통의 축복을 받는 기적의 일꾼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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