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의 축복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기로 서원한 우리 기독교인들은 생활과 행실 모두가 예수와 하나돼야 한다. 요한복음 15장 4절 말씀의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것처럼 우리는 예수께 붙어 있어야 한다.
우선 예수와 나와 일치되는 현상이 나타나야 한다. 하나님을 떠나고, 예수님을 떠나고, 말씀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죄를 짓게 되고, 지은 죄값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소돔과 고모라는 죄가 많아서 하나님께서 불로 심판하셨다.
예수와 하나된 삶은 항상 고통만 있는 것은 아니다.물론 예수 그리스도와 내가 하나되면 예수님의 고난이 나의 고난이 되고 예수님의 죽음이 나의 죽음이 되지만, 예수님의 부활 또한 나의 부활이 된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삶의 목표가 될 때 우리에게 성공과 승리가 허락된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하나되는 삶을 살 때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성부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축복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 용서함을 주시고, 성령을 통하여 능력이 우리에게 나타나게 해주시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3장 24절에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는 그의 안에 거하시나니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연약하고 부족하며 힘에 부친 삶을 살아가기에,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하고 성령께서 주시는 능력을 받을 필요가 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능력 주시면 이 세상 어느 무엇과의 대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겸손히 하나님께 우리의 필요를 구해야 한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는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16)고 약속해 주셨다. 이 말씀은 우리 모두가 기대하는 바이고 우리의 소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대로 된다면 우리들 생활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상상만으로도 흐뭇하다.
그러나 이 말씀대로 이루어지기 위해 먼저 이루어져야 할 조건이 있다. 첫째는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되고,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돼야 하고, 셋째는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 그럴 때 기적이 나타난다.
우리의 소망이 달성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성경의 약속하신 그 말씀, 그 축복의 말씀을 순종하는가 여부에 달려 있다. 그래서 만약 자신의 기도가 응답받지 못한다면, 아직도 하나님 말씀을 중심으로 순종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마음 속에 없고, 하나님과 동역하지 않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는 것이다.
반면에 우리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 구하도록 허락하셨으며, 그것을 이루어 주리라는 엄청난 약속을 하신다.
사무엘상 1장 말씀에, 잉태하지 못했던 한나가 자신의 괴로운 마음을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는 내용이 있다.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의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라는 기도를 드렸다.
한나가 기도하는 모습은 그냥 기도한 것이 아니다. 통곡하면서 서원하면서 아들을 주시면 그 아들을 드리겠다는 기도를 드리고 있다. 한나는 재물을 주시면 하나님께 재물을 바치고, 영광을 주시면 영광을 바치고 자신에게 주신 것들을 다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기도하고 있다.
오늘날 사람들은 받는 것을 좋아해도 바치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한나는 하나님께 서원하고 통곡해서 낳은 아끼는 아들을 바쳤다. 이런 한나의 순종을 하나님께서 돌아보시고 한나에게 3명의 아들과 2명의 딸을 더 주셨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더 큰 축복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보다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인 것이다. 하나님의 축복을 더 받는 단계까지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약속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고 욕심과 탐심 때문이다.
하나님과 서원한 것을 우리가 지킬 때 하나님께서는 더 큰 축복을 풍성하도록 허락해 주신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축복은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상상을 초월한 축복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