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칼럼] 시험이 복이다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시험에 대한 긍정적 측면

▲김성광 목사(구국기도 논설위원(www.advkorea.com), 강남교회-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김성광 목사(구국기도 논설위원(www.advkorea.com), 강남교회-강남금식기도원 원장).

창세기 22장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복은 언제나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해서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시고, 아브라함을 통해서 한 민족을 이루시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셨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부름받았을 때가 75살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을 섬기는 메소포타미아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라함에게 “내가 너를 큰 민족을 이루고 네 이름을 창대케 하고 너를 복의 근원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후손을 축복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을 주셨으며, 아브라함이 100세가 되어서 약속하신 아들 이삭을 주셨다. 아브라함은 늦게 얻은 아들인 이삭을 아마도 지극 정성으로 사랑했을 것이다. 그의 삶은 완전히 아들 중심이 되어갔을 것이다. 이삭을 향한 지극한 사랑이 점차로 하나님을 향한 사랑보다 더 깊어졌을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인 아브라함에게 하나님 사랑이 우선되지 않을 위험이 닥쳐왔을 수도 있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이 우상이 될 수도 있는 위기가 온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위기 상황에서 아브라함을 미연에 방지하고 구하기 위해 시험을 주신 것이다. 아브라함에게 자기 생명보다 귀한 존재이며 언약의 아들이요 꿈이요 희망이었던 이삭을, 하나님께서는 바치라고 하셨다. 아브라함에게는 엄청난 시련이고 고민이었겠지만 그는 결국 하나님께 순종의 믿음을 보였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결박하여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라는 말씀에는 아브라함의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 순종이 있다.

아브라함이 아침 일찍이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가지고 모리아 산에 올라갔는데, 아들 이삭이 “아버지여 불도 나무도 있고 다 있는데 어린양이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하지만 이삭 자신이 어린양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아브라함은 묵묵히 “하나님께서 다 예비하신다.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신다”며 순종을 하였다.

아브라함이 제단을 쌓고 땔나무를 놓고 그 위에 이삭을 놓고 아들을 제물로 바치려고 할 때, 다급하게 하늘에서 소리가 났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마라 그 아이에게 아무것도 하지 마라 네가 네 아들 독자 이삭까지 아끼지 아니하고 나에게 바쳤으니 이제야 네가 나를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것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드리는 마음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인색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 무엇이라도 내가 그것을 순종하고 믿음을 가지고 순종할 때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고 하나님께 사랑을 받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시험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하나님께 바치라는 순종의 시험이다. 큰 복은 시험을 통과해야 받을 자격이 있게 된다. 하나님께서 이삭을 제물로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그 중심을 시험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바치라고 명령하시는 것은 우리의 순종을 시험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오히려 제물로 바칠 양까지 다 준비해놓으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시험에 떨어지는 사람들 많다. 오직 중심에 이기적인 자기가 하나님 대신 차지하고 있게 될 때, 더 큰 축복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축복받지 못하고 능력 받을 사람이 능력 받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크게 쓰임 받을 사람이 쓰임 받지 못하고 맨날 시험에 낙제, 탈락하면서 귀중한 세월만 보낸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가장 소중한 아들, 하나님이 주신 그 이삭을 바치라고 명령하신 것처럼 하나님 중심에서 멀어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시험을 내신다. 하나님의 시험은 우리를 위기에서 구하실 뿐 아니라 더 큰 복을 허락하시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이런 큰 복을 우리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성경에서 알려주는 비결은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깨닫고 순종할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때는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시험을 통과하고 극복한 사람에게는 놀라운 축복을 허락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큰 복은 우리의 삶을 만족할 수 있을 만큼 풍족한 큰 행운과 큰 행복은 물론이며, 행복 중의 행복이고, 행운 중의 행운이다.

이와 같이 시험은 복을 의미한다. 복은 시험이고 시험은 복이다. 따라서 지금 이 순간부터는 우리에게 닥치는 시험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께서 “내가 너에게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고 너로 번성케 하시고 바다의 모래같이 하늘의 별같이 창성하게 하고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고 적과 싸워 승리하며 너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하시는, 크나큰 복을 못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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