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성자가 된 노인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목회자사모신문 발행인).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목회자사모신문 발행인).

오래 전 영국 웨일즈에서 전설로 내려온 이야기이다. 한때 기근으로 나라에 큰 어려움이 닥쳤는데 유독 한 지역에서만 기름진 양떼가 자라고 있었다. 그러자 그곳에 도둑이 몰리기 시작해 마을의 어른들이 양을 훔치는 자는 이마에 ‘ST’(sheep thief)라는 낙인을 찍을 것이라 했다. 그 후 한 청년이 이마에 낙인이 찍혔다.

세월이 흘러 이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노인이 한분 계셨다. 어느 날 그분이 할머니와 손녀들의 손을 잡고 오는 것을 보고 공손히 인사를 하는데, 바람이 불어 이마가 노출되었다. 어린 소녀가 놀라서 할머니에게 ST가 무슨 뜻이냐고 묻자, 할머니는 ST는 성자(saint)라는 뜻이라고 말해 주었다. 비록 과거에는 양 도둑이었지만 주님 안에서 새롭게 변화되어 성자가 된 것이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2024 부활절 연합예배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4월 20일 오후 4시

예장 통합 총회장 사회, 예장 합동 총회장 설교, 대회장에 이영훈 목사 김정석 감독회장 인사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부활주일인 오는 4월 2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1885년 4월 5…

이세종 심방

“심방, 가정과 교회 잇는 가장 따뜻한 통로입니다”

“2023년 12월, 울산교회 고등부 사역을 마무리하던 즈음 출판사에서 연락을 주셨고, 심방이 다음 세대 부흥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글로 남겨보자는 제안을 주셨습니다. 그때 지난 사역 여정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심방의 길을 열어주신 뒤, 한 영혼이 변화…

기독교한림원

선교 140주년, 한국교회의 진정한 역사와 역할은

한국교회 선교 역사, 140주년 이상 토마스, 칼 귀츨라프 선교사 기억을 암울한 시기 여명의 빛으로 떠올라 새로운 삶의 의미와 희망 가져다줘 근대 사회 진입에 큰 역할 잘 감당 지금도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 한국기독교한림원(이사장 조용목 목사, 원장 정…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