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칼럼] 약속이 축복이다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우리 삶의 최우선 순위

▲김성광 목사(구국기도 논설위원(www.advkorea.com), 강남교회-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김성광 목사(구국기도 논설위원(www.advkorea.com), 강남교회-강남금식기도원 원장).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걱정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한 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 네 입으로 네 육체가 범죄하게 하지 말라 사자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께서 네 목소리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전도서 5:2-6)

솔로몬 왕이 약속하면서 기도하는 서원기도에 대해 교훈하는 말씀이다. 솔로몬은 젊은 시절부터 하나님을 잘 섬기고 경외해서 많은 축복을 받았다. 그는 역사적으로 존경과 지혜 그리고 부를 누린 왕으로 통치하는 동안 나라가 부강하여 많은 국민들에게 칭송을 받았다. 또 그는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했으며 일천번제를 드려 하나님의 축복과 칭찬을 받았다.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은 솔로몬 왕의 비결은, “하나님 앞에 약속을 했으면, 그 약속을 지켜라. 약속을 지키면 하나님께서 너를 풍족하게 축복하신다. 내가 축복받지 못하고 저주를 받고 죄를 짓고 멸망하고 실패한 것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는 것이다. 우리가 약속이나 서원을 했다면 그것을 지키는 일에도 최선을 다해야 함을 강조한다.

특히 하나님 앞에서 지킬 수 없거나 지키려는 결연한 의지도 없이 쉽사리 약속을 해서는 안된다.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나의 언행에 대해서도 다 아신다. “내 입으로 범죄하지 말라”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우리가 신세 한탄하는 것, 원망 불평하는 것조차 다 알고 계신다.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못 지고 결국 자기가 한 말 때문에 평생 죗값을 치르는 사람도 많다. 따라서 하나님 앞에 함부로 입을 열지 말고 말을 하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나는 땅에 있지만 이 땅에서 하는 말 하나님이 다 들으신다. 다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하나님께 서원했거든 갚기를 더디 하지 말아야 한다. 서원한 것을 갚으며 입술로 하나님 앞에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책임지지 못할 말이나 깊이 생각하지 않은 말을 경솔하게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행동만큼 중요한 것이 말이다. 말은 한번 뱉어내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

잠언 20장 25절 말씀에 “함부로 이 물건은 거룩하다 하여 서원하고 그 후에 살피면 그것이 그 사람에게 덫이 되느니라.”고 말씀했다. 사람을 가지고 약속하지도 말고 물건을 가지고도 약속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돈 가지고 약속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만약 약속을 했다면 지켜야 된다. 돈 약속을 하고서 지키지 않으면 치사한 사람이 되고 도둑이 되고 사기꾼이 된다. 물건을 가지고도 약속하지 말아야 한다.

시편 15편 4절 말씀에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라고 말씀했다. 자신에게 해롭거나 피해가 되고 손해가 된다 할지라도 서원한 것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서원한 것을 갚아야 하되, 갚기를 더디 하지 말아야 한다. 약속하고 안 지키면 큰 피해가 온다. 그런데도 약속하고 안 지키는 사람은 바보이고 우매한 자라고 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사람하고 약속하고 안 지켜도 피해가 오는데 하나님하고 한 약속을 안 지키면 엄청난 피해가 올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이런 결과를 모른다면 바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바보들을 상대하지 않으시며, 기뻐하지 않으신다. 서원한 것을 갚아야 한다. “약속을 지키면 큰 축복을 받는데 왜 약속을 안 지켜서 축복을 잃어 버리냐”고 질책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축복의 말씀, 약속의 말씀을 지키면 지키는 만큼 축복하시고 함께하신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과의 약속을 안 지키면 우리가 안 지키는 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따라서 기도 안하면 손해, 전도 안하면 손해, 충성 안하면 손해, 이와 같이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되는데도 이를 모르고 살면 바보인 것이다.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과 한 약속을 우리가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잃는 것이다. 민수기 30장 1절에서 2절 말씀에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수령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명령이 이러하니라.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결심하고 서약하였으면 깨뜨리지 말고 그가 입으로 말한 대로 다 이행할 것이니라.”라고 말씀했다. 하나님 앞에 약속하고 하나님 앞에 소원했으면 그 입으로 말한대로 다 지켜야 한다. 지도자들이 자손의 지파 지도자들에게 모세가 철저하게 가르치고 교훈했다.

신명기 23장 21절 말씀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그것이 네게 죄가 될 것이라”고 말씀했듯이, 약속을 안 지키는 것은 죄가 된다. 이처럼 사람과의 약속 이웃과의 약속, 더욱이 하나님과의 약속은 축복이 될 수도 있고 저주와 심판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영국의 종교개혁가 존 녹스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다 이행할 때 까지 잠시도 쉬지 말라. 하나님도 쉬지 않고 우리를 돌보신다.”라고 말했다. 약속한 순간부터 하나님은 하나님대로 약속을 이행하시는데, 우리가 하나님과의 약속을 저버리면 하나님의 돌보심의 열매를 맛볼 수 없다. 하나님의 돌보심에 우리가 연결되어 있지 않고 끝나면 우리는 전쟁에 패하게 되고, 마귀 사탄이 공격한다. 질병이, 저주가, 가난이 온다. 하나님이 돌봐주셔야 우리의 인생이 행복하고 편안할 수가 있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면 하나님도 계속해서 우리를 돌봐주시는데, 우리 스스로 하나님 약속을 파괴하고 약속을 취소하면 하나님의 축복이 우리의 것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영국의 존 웨슬리는 “서원을 갚는 것은 내 삶의 최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의 최우선순위가 된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최우선순위로 약속을 지키면 하나님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최우선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첫째로 하면 하나님도 우리를 첫째로 하시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마지막으로 두면 하나님도 우리를 마지막으로 두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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