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칼럼] 고난과 축복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고난을 통한 축복의 가능성

▲김성광 목사(구국기도 논설위원(www.advkorea.com), 강남교회-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김성광 목사(구국기도 논설위원(www.advkorea.com), 강남교회-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고난은 괴롭고 어렵고 힘든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축복은 행복한 삶, 복된 삶을 의미한다. 따라서 고난과 축복은 매우 상반된 개념으로 그 둘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을 듯싶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고난과 축복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말해준다. 우리가 고난을 경험할지라도 이를 통해 축복을 받게 되며, 때로는 축복을 받기 위한 선결조건으로써 고난을 통과해야 한다.

로마서 8장 17절에서 18절에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라는 말씀이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자녀로서의 축복을 받게 됨은 예수의 고난도 함께 동참하기 때문이다. 예수의 고난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의 고난을 함께 받고자 하며 견딜 수 있는 이유는 장차 우리에게 주어질 축복의 엄청난 분량에 대한 기대와 약속 때문이기도 하다.

성경에는 고난을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다. 구약에는 고난을 많이 받은 욥의 이야기가 있는데, 욥은 고난을 받았지만 하나님께서 갑절의 축복을 주셨다. 또 요셉이 당한 고난의 경우, 그는 종으로 팔려갔으나 나중에 애굽의 총리가 되고 형제 부모와 모든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사람이 되었다. 다윗도 고난을 당했다. 다윗은 그를 시기하는 사울 왕을 피해 도망 다녔지만 나중에는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이처럼 고난은 반드시 고난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축복으로 변모한다. 고린도 후서 1장 5절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라는 말씀을 통해 우리가 고난을 당할지라도 그리스도의 위로가 임하고, 위로를 경험하는 우리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는 축복을 경험한다.

프랑스의 존 칼빈은 “우리는 오직 예수님의 고난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축복을 누린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축복을 우리가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고난을 당하셨던 것이다. 더욱이 예수의 고난은 우리가 겪는 고난에 견줄 수 없는 엄청난 고난이었다. 즉, 고난 중에서 최고의 고난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십자가의 고난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당하신 고난은, 첫째는 육체적인 고난, 둘째는 정신적인 고난, 셋째는 영적인 고난을 당하셨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이 모든 고난을 다 극복을 하셨으므로 우리 역시 다양한 차원의 여러 고난을 당할 때에 이를 극복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한 축복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현재 어떤 고난을 당하고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하면서 위로를 받고 희망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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