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칼럼] 뇌물도 폭력이다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선물과 뇌물의 차이

▲김성광 목사(구국기도 논설위원(www.advkorea.com), 강남교회-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김성광 목사(구국기도 논설위원(www.advkorea.com), 강남교회-강남금식기도원 원장).

선물과 뇌물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선물은 감사의 표시지만 뇌물에는 범죄가 내포되어 있다. 부모에게 선물하고 선생님께 선물하는 것은 상대방을 감동시키고 은혜를 끼치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뇌물인데, 뇌물도 받을 때 당장은 선물처럼 기분을 좋게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뇌물로 인한 범죄에 연루되면 나중에는 그 범죄에 대한 죄값을 치러야 되는 것이다.

출애굽기 23장 8절 말씀에 “너는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라고 말씀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도움과 은혜 가운데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 뇌물로서 한순간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해서 계속해서 뇌물로 해결하면 언젠가는 뇌물 때문에 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은 축복이 있다. 신명기 16장 19절 말씀에 “너는 재판을 굽게 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 또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고 말씀했다.

미국의 32대 대통령 루즈벨트는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반드시 두 가지가 있어야 한다. 공정한 재판과 뇌물 없는 사회이다”라고 말했다. 왜 재판이 타락하고 불의한 재판이 되는 이유는 뇌물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변호사에게 돈을 주니까 변호사가 검사, 판사와 돈을 나누어 먹고 재판을 불의하게 하는 것이다. 원고가 피고가 되고 피고가 원고가 되어서 재판을 뒤집는 일이 나타나게 된다. 선진국이 되려면 뇌물이 없어져야 한다. 재판에 뇌물이 없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반드시 정의가 심판을 하게 된다.

잠언 18장 16절 말씀에 “사람의 선물은 그의 길을 넓게 하며 또 존귀한 자 앞으로 그를 인도하느니라”고 말씀했다. 감사를 표시하고 작은 것과 큰 것에 감사하는 사람은 많은 사람을 사귀게 되고 많은 사람을 기쁨과 즐거움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와 같이 뇌물을 주지 말고 선물을 드려서 감사를 표시해야 한다.

선물과 뇌물의 차이가 이처럼 크다. 선물에는 감사하는 마음이 있으나 뇌물에는 욕심이 있다. 선물 할 때는 감사하다고 선물하지만 뇌물에는 잘 부탁한다는 의미가 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뇌물을 주게 되면 인생을 망치게 된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정우성

“나경원 의원, 정우성 혼외자 논란에 생활동반자법 주장?”

동성 간 결합 문호만 열어줄 것 아이에겐 ‘결혼한 가정’ 필요해 시류 영합 치고 빠지기 식 입법 배우 정우성 씨 혼외자 출산 논란에 대해 저출산고령화사회부위원장을 지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비혼 출산 아이 보호 차원의 ‘등록동거혼제’ 도입을 주장…

정년이

<정년이>: 한국형 페미니즘과 폐쇄적 여성우위, 그리고 동덕여대 사태

는 웹툰 원작의 tvN 12부작 드라마로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유행했던 여성들만의 창극인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천재 소리꾼’ 정년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윤정년(김태리)을 비롯해 허영서(신예은), 강소복(라미란), 문옥경(정은채)…

개혁신학포럼

개혁교회, 성경적 이주민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

개혁신학포럼 제25차 정기세미나가 11월 30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은혜교회 교육관에서 개최됐다. ‘개혁교회와 다문화사회’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개회예배 후 최더함 박사(마스터스세미너리 책임교수)가 ‘다문화사회와 개혁교회의 사명과 역할’, 김은홍 …

한가협

2023년 신규 에이즈 감염 1,005명… 전년보다 5.7% 감소

남성이 89.9%, 20-30대 64.1% 감염 경로 99.6% ‘성적 접촉’ 男 56.7%가 ‘동성 간 성접촉’ 마약 주사기 공동사용 0.4% 2023년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1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 김지연 약사, 이하 한가협)가 질병관리청이 발…

샬롬나비

“한미 동맹 인정하면서, 그 산파 ‘이승만·기독교’ 부정하는 건 문제”

제29회 샬롬나비 학술대회가 ‘한미동맹 70주년과 한국 기독교’라는 주제로 11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개최됐다. 2부 주제발표회에서는 김영한 상임대표(기독교학술원 원장)가 ‘이승만의 기독교 정신과 건국, 한미동맹’을 주제로 강연…

통일비전캠프

“물 들어와야 노 젓는다? 통일과 북한선교, 미리 준비합시다”

북한 열리지 않는다 손 놓지 말고 복음통일 믿고 깨어 기도 필요해 주어진 시대적 부르심 반응해야 통일, 예기치 않은 때 오게 될 것 다음 세대, 통일 대한민국 살 것 이번 캠프, 새로운 역사 ‘트리거’ 비전캠프, 하나의 꿈 갖는 과정 치유, 평화, 하나 됨 사…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