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칼럼] 성경 속 인물, 탐심 있는 자와 열심인 자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탐심’이라는 이름의 죄

▲김성광 목사(강남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김성광 목사(강남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하나님을 향해서 열심히 사는 사람과 자기 자신의 욕심과 탐심으로 사는 사람의 삶은 엄청나게 다를 수밖에 없다. 탐심을 갖고서는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없으나, 열심히 사는 삶은 하나님의 축복이요 하나님 앞에 충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스콜라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는 유명한 신학대전이라는 책을 썼는데, 그 책에서 그는 인간의 탐심이 중대한 죄를 범하게 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탐심을 통해서 눈이 멀게 되고 죄를 짓고 죄의 조건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탐심으로 야기되는 결과 중 하나는 권력에 대한 욕심이며, 돈에 대한 끝없는 탐욕과 방탕하고 타락하는 방종, 이것이 다 탐심에서부터 오는 것이다.

성경말씀 로마서 12장 11절에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라고 말씀했다. 또 골로새서 3장 5절에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라고 말씀했다. 여기서 우리는 탐심과 열심은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반대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탐심과 열심에 대한 비교를 극명하게 성경에서는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성경 속 인물 중에 탐심을 가지고 잘 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탐심은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이웃도 멸망하게 만든다. 소돔과 고모라 심판 때 롯의 아내는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고 재물에 대한 탐심으로 뒤를 돌아보고 소금기둥이 되었다. 가나안 정복 때 아간이 탐심에 사로잡혀 여리고 성에서 얻은 전리품을 도둑질하여, 결국 하나님 앞에 버림을 받았고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아 아이성에서 패하게 되었다. 결국 아간 때문에 패했으므로 아간은 돌에 맞아 죽임을 당했다. 또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는 탐심으로 나아만 장군에게 가서 거짓말을 해서 은과 옷을 얻었지만 결국은 문둥병에 걸리는 심판을 받았다.

또 사울왕은 아멜렉과의 전쟁에서 좋은 전리품을 숨겼다가 결국 하나님 앞에 버림받았다. 그는 왕 자리를 빼앗기게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탐심으로 하나님께 불평과 원망을 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되었다. 아람 왕 벤하닷은 이스라엘 땅을 탐내어 침노하였다가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참패당하고 망하게 되었다. 이처럼 탐심의 결과는 패망이다. 개인, 가정, 직장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는 사람은 다르다. 열심을 가진 사람은 그 열심을 통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 노아는 많은 사람들이 방탕하고 타락해서 물로 심판받을 때 하나님께서 노아에게는 방주를 만들라고 명령했다. 명령에 충실하여 노아는 백년 이상이나 열심히 방주를 만들어 홍수로 심판할 받을 때 노아와 그의 가족은 모두 구원받았다. 또 로마 백부장은 자기의 하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열심을 가지고 예수께 나아와 고침을 받았다.

요셉 역시 열심히 기도해서 하나님과 함께 함으로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기 때문에 사자굴에 들어가서도 살아나게 되었다. 모르드개와 에스더 그리고 유대 민족들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민족이 다 멸망당하는 위기에서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셨다.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고 금식하고 기도하며 열심히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시고 축복해 주신다. 오늘도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나라와 민족을 구원해 주신다.

이와 같이 열심을 내는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구원받고 도움받고 축복을 받았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욕심으로 살기보다 열심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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