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칼럼] 위기, 축복의 순간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흉년을 통해 백 배의 축복

▲김성광 목사(강남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김성광 목사(강남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창세기 26장 2-6절에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이 땅에 거류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라 하시니라 이삭이 그랄에 거주하였더니”라는 말씀을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삭에게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으로 가라”고 하셨다. 애굽에 가면 물론 풍족한 재물이 있겠지만 우상도 많고 미신도 많기 때문에 너의 인생은 방탕·타락하고 우상에 빠질 위험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물질적 풍요의 상징인 애굽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

우리들은 대부분 애굽 땅이 풍족하니까 그 땅으로 가자 하고 세상적인 방법을 선택하려고 한다. 더 좋아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옮기려고 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더 좋은 땅을 주시고 더 좋은 길을 주시고 새로운 방법을 허락하시고 그 곳으로 가도록 지시하신다. 다른 사람이 간다고 따라가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지시하는 땅으로 가야 한다. 그 땅에 가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고 복을 주시고 모든 땅,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신다.

믿음이 조상 아브라함 때에도 그 땅이 흉년이 들었고, 그 아들 이삭 때에도 그 땅이 흉년이 들었다. 물론 풍년 들 때도 있고 흉년 들 때도 있다. 그런데 흉년이 계속 들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의 삶 속에서도 풍년도 있고 흉년도 있다. 풍년 때는 풍족해 좋겠지만 그러나 흉년이 닥칠 때 이것도 저것도 안 될 때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의 삶을 지키고 보호하시는 분,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시하시고 함께하셔서 하나님의 방법대로 우리를 도와주고 역사하여 주시는 것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보장하시고 함께하신다.

불란서의 신학자 존 칼빈은 “이 세상에 예기치 않은 흉년과 고난이 많은 것은 천국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 세상에 흉년과 고난이 있는 이유는 하나님 앞에 나와서 기도하고 하나님을 찾고 천국을 사모하고 겸손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흉년이나 고난이 닥치면 겸손해지게 마련이다. 성공할 때는 교만해지기 쉽지만 실패를 경험하게 되면 겸손해지게 된다.

실패나 흉년이 우리에게 위기의 순간이 되면서도 우리에게 기회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위기의 순간에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와서 회개하고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어려움 당하고 낙심당하고 고통당하는 사람에게 위로하고 도와주고 희망을 주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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