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칼럼] 엘리사의 믿음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하나님의 역사를 보면 그 역사가 자기에게도 나타난다

▲김성광 목사(강남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김성광 목사(강남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받기를 간구한다. 더욱이 욥이나 엘리사처럼 하나님께로부터 갑절의 능력을 받고자 원한다. 이들처럼 갑절의 능력을 받으려면, 첫째로 하나님께 간구하고 기도해야 하고, 둘째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봐야 한다.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보면, 당연히 그에 대한 믿음이 생겨서 그 역사가 자기에게 나타나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열왕기하 2:10에 의하면, 엘리사가 엘리야에게 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능력을 갑절로 받는 것이었다. 이에 엘리야는 이르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했다. 엘리사가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되면 그가 원하는 바가 이루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듣고 체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들으면서 생각하고 믿고 체험하면 그 역사가 자기에게도 나타난다.

민수기 21:5-6 말씀에도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자,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셨다. 이로써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보면 살 수 있다고 하셨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믿고 쳐다보면 하나님께서 살리는 역사를 베풀어 주신다. 절망하지 말고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보고 믿으면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신다.

누가복음 19:2-8에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 예수께서 쳐다보시고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고 말씀했다. 삭개오는 주님을 보는 것도 즐거운데, 예수께서 자기 집에 방문한 것이 감사해서 그것을 표현한 것이다.

더욱이 하나님 앞에서 하는 끈질긴 기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기도에는 역사하는 힘이 있다. 끈질긴 기도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다.

드디어 엘리사는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되었다. 열왕기하 2:11-14에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더라 엘리사가 보고 …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의 겉옷을 가지고 물을 치며 이르되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고 그도 물을 치매 물이 이리저리 갈라지고 엘리사가 건너니라”는 말씀이 있다.

엘리야만 요단강 건넌 게 아니고 모세만 홍해를 가른 것이 아니고 여호수아만 가른 것이 아니고 나도 이제 요단강을 건넜다. 하나님께서 나에게도 능력을 주었다. 하나님의 능력을 가지고 하나님께 앞에 영광 돌릴 수 있게 된다. 순종할 때 능력이 나타난다. 자신감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역사를 베풀어주시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나를 통해 믿음을 갖고 끝까지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믿음을 통해서 역사하여 주시는 것이다.

미국의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성령의 능력은 절망의 덩어리를 풀어주고 비관하는 자들의 어두운 방을 희망이란 빛으로 밝혀 준다.”고 말했다. 성령의 능력은 절망을 다 떠나게 한다. 낙심하지 않도록 그리고 우울하지 않게 한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를 통해서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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