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칼럼] 요나의 기도와 축복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불순종과 3일 동안의 기도와 회개로 축복

▲김성광 목사(강남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김성광 목사(강남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요나 1:17-2:10 말씀의 배경 설명을 보면, 요나 선지자는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여 물고기 뱃속에서 3일 동안 갇혔던 경험에 대해 말한다.

요나는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여 배를 타고 멀리 도망을 가려 했다. 하지만 그만 큰 풍랑을 만나서 배가 흔들리고 전복될 위기에 빠지게 된다. 원인을 모르는 선원들은 배를 가볍게 하기 위해서 배 속에 있는 모든 값진 보물이나 재산을 모두 다 바다로 집어던졌으나 풍랑은 가라앉지 않았다. 그래서 누가 신한테 죄 지은 사람이 있는지, 누구 때문에 이렇게 풍랑이 왔는가 알아보기 위해 제비를 뽑은 결과, 요나가 뽑혔다.

요나는 결국 자신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으로서 하나님 앞에 불순종해서 도망치다가 이렇게 풍랑을 당했다는 고백을 하게 됐다. 그리고 “여러분이 고난과 고통을 당하는 것은 다 내가 죄를 지었기 때문이니 나를 바다에 던지시오”라고 말했다. 그래서 뱃사람들이 요나를 바다에 탁 던졌더니, 하나님께서 큰 물고기를 예비하셔서 그 물고기가 요나를 덥석 삼켰고,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 들어갔다.

요나는 나무로 만든 배 속에 있을 때는 기도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았지만,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서는 하나님 앞에 3일 동안 회개하고 부르짖고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셔서 이 물고기가 소화시키지 못하도록 역사하셨다. 물고기는 소화가 안 된 요나를 토해냈다. 그런데 물고기가 요나를 토해낸 곳은 요나가 하나님의 명령을 듣지 않고 도망쳤던 니느웨 성이었다.

결국 요나는 니느웨 성에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다는 것을 선포하게 됐다. 그는 니느웨 성이 악으로 가득 차서 하나님께서 멸하시므로 회개할 것을 선포했다. 그랬더니 임금과 신하와 사람들이 놀라서 금식하고 기도하고 회개했고, 그러자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켜서 니느웨 성을 멸하지 않게 됐다. 결국 물 속에 들어간 요나를 죽지 않고 살게 하시고, 니느웨 성도 멸망당하지 않고 다시 구원받고 용서받게 하셨다. 기도는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응답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니느웨 성을 멸망시키겠다고 작정하고 계획했다 할지라도, 기도하니까 뜻을 돌이켜서 용서와 구원을 베풀어 주신다. 기도하면 죽을 사람이 죽지 않고 망할 사람이 망하지 않으며 버림받을 사람이 버림받지 않는다. 불행한 사람이 행복하도록 하며, 운명을 바꾸고 사회를 바꾸고 역사를 바꾸고 국가를 바꾸는 것이 기도다. 하나님 앞에 부르짖고 기도하면 요나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기도도 응답하여 주신다.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해서 도망을 치던 요나에게 큰 풍랑이 일어났다. 우리 인생에는 여러 가지 어려운 풍랑이 있다. 경제적으로 풍랑이 일어나는 사람이 있고, 건강의 풍랑이 일어나는 사람이 있고, 가정의 풍랑이 일어나는 사람이 있고, 국가적으로도 풍랑이 일어난다.

그러나 하나님은 큰 물고기를 예비하신 것처럼 우리를 사랑하시고 축복하시고 이걸 통해서 더 크게 발전 성장시켜 주실 것이다. 프랑스의 신학자 존 칼빈은 “어려운 환경에서 기도마저 없다면 고난은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순종과 기도는 하나님의 축복이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나지 않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절대로 우리는 포기하지 말고 믿음 갖고 나오면 믿음을 통해 역사하시고 축복하여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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