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칼럼] 고통, 하나님의 신호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김성광 목사(강남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김성광 목사(강남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우리에게 하나님을 피해 도망갈 곳은 없다. 우리는 하나님께 불순종하기 위해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해 나름대로 도망을 가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낯을 피해 도망가던 요나가 물고기에 먹히고, 3일 만에 그 물고기가 요나를 토해 낸 곳이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가라고 명령하셨던 니느웨 성이다. 아무리 인간이 발버둥쳐도 결국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것이다.

요나가 캄캄하고 어두운 물고기 뱃속에서 3일 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상상을 해보면, 아마 잠도 못자고 계속적으로 기도를 했을 것이다. 철야기도, 새벽기도, 금식기도 등 기도란 기도는 3일 동안 물고기 뱃속에서 모두 다 해봤을 것이다. 3일 동안 하나님 앞에 부르짖고 기도하고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그의 음성을 들으셨다. 물고기 뱃속에서라도 기도할 수 있듯이 우리는 어디에서도 기도할 수 있다. 탄광 속, 땅 속에 깊이 파묻혀 있더라도, 핸드폰은 안 터지는 곳일지라도 기도는 다 터진다. 비행기를 타고 올라가도 터지고 사방팔방 어디 가도 기도는 다 터진다. 하나님 앞에 부르짖는 기도, 하나님 앞에 상달되는 기도, 이것이 축복이고 기적이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당했을지라도 기도는 포기해서는 안 된다.

예레미야 29:12에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라고 말씀했다. 어린 아이에서부터 시작해서 노인들까지 부모나 자식이나 누구든지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다 들어주신다. 또 사도행전 10:31에 “고넬료야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으니”라고 말씀했다. 로마 군대 백부장은 이스라엘 민족도 아니지만, 하나님 앞에 기도하니까 하나님께서 들어주셨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시고 구제를 기억하시듯이 우리가 착한 일하고 좋은 일하고 많은 사람 도와준 것도 하나님께서 다 기억하시고 들으시고 보신다. 하나님께서 다 보시니까 섭섭하다고 외롭다고 생각하지 말고, 심은대로 거두고 행한대로 갚으시는 하나님, 축복을 심으면 축복을 거두고, 사랑을 심으면 사랑을 거두고, 선을 많이 행하면 하나님께서 선한 축복을 베풀어 주시는 것을 믿어야 한다.

요나의 불순종이 요나에게 고통을 줬고, 그는 어쩔 수 없이 하나님의 명령을 실행해야 했다. 그래서 니느웨 성에 도착한 뒤 요나는, “이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고, 40일이 지나면 니느웨 성은 멸망당한다”고 외쳤다. 요나의 경고 메시지를 들은 성의 백성들은 요나의 말을 무시하거나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왕과 신하와 백성과 어린 아이와 짐승들까지도 하나님 앞에 회개했다. 그래서 니느웨는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을 피할 수 있었다.

소돔과 고모라는 불로 심판당했고, 노아 시대에는 물로 심판했는데, 하나님께서 니느웨 성을 심판하려고 작정하고 마지막 기회를 주자, 그 마지막 기회를 놓지지 않고 회개하고 기도하니까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신 것이다. 죽을 사람이 죽지 않고 망할 사람이 망하지 않고, 버림받을 사람이 버림받지 않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는 하나님 앞에 회개할 때를 알아야 된다. 기도할 때를 알아야 된다. 역대하 20:9에 “만일 재앙이나 난리나 견책이나 전염병이나 기근이 우리에게 임하면 주의 이름이 이 성전에 있으니 우리가 이 성전 앞과 주 앞에 서서 이 환난 가운데에서 주께 부르짖은즉 들으시고 구원하시리라 하였나이다.”라고 말씀했다. 어려움 당하고 환란 당할 때는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 한다. 환란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도하게 만들어주시고 구원하는 역사, 하나님의 신호라는 걸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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