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부머 세대의 퇴직으로 인해 퇴직자가 몰리면서, 이들 가운데 3분의1 이상은 재취업을 못하였으며 재취업에 성공한 경우도 4분의1은 비정규직으로 전락했다. 이들은 회사에 지원한 후에도 서류심사에서 낙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낙심한 많은 퇴직자들이 은퇴 후 창업을 생각하게 된다.
재취업에 실패한 사람들이 창업에 몰리면서 50세 이상의 창업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외식업과 서비스업에 뛰어든다. 하지만 이들 창업자 중 1년 이내에 부도가 나는 확률이 80% 이상이며, 기타 산업도 3년 내에 90%가 실패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성공적인 창업으로 인생 제2막을 맞이할 수 있을까.
창업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3가지 분류로 나뉜다. 첫번째로 직장에서 자신이 하던 일을 창업하는 것이다. 가장 운이 좋은 경우로, 네트워크가 확보되어 안정적이다. 따라서 당장 실패하거나 대성공을 거두지는 않지만 생활이 가능한, 가장 안정적인 방법이다.
두번째로는 본인이 하고 싶어했던 사업이다. 이런 사례는 매우 쉽게 볼 수 있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본인이 평소 즐겨 하던 취미생활이나 꿈꾸던 업종에 대한 이야기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도 그 분야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없다면 실패하기 십상이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잘 모르는 업종에 진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음식점 창업이나 프랜차이즈 사업에 가맹하여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다.
나의 경우도 위 세 가지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 동안 내가 경험한 업종은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단순히 좋아만 보이는 사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시니어 산업은 내가 미국 주재원 생활을 하던 30대(1981년)에 미국사회에서 처음 알게 되어, 그 후 미래의 비전을 보고 꿈꾸고 준비해왔던 것이다. 오랜 기간의 준비와 사업의 성공요인 분석을 통해 나의 선택에 확신을 갖도록 했다.
내가 생각한 사업의 성공 요인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다.
첫째,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야 한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사업을 선택한다면 위험성이 높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있어야 홍보의 효과가 크다.
둘째, 수요가 많아야 한다. 현재의 수요 뿐만 아니라 미래의 수요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현재에는 수요가 많은 사업일지라도 그 수요가 한정적이라면, 그 사업은 미래가 없다.
셋째, 트렌드에 맞는 사업이어야 한다. 기술의 발달로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한다. 현재의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업종인지를 분석하여야 한다.
넷째, 유행산업이 아니어야 한다. 어떤 한 업종의 가게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유행을 따르면 그 당시에는 잘 될지 몰라도 미래에는 결국 실패로 이어진다.
다섯째, 수익성이 좋아야 한다. 투자대비 수익을 점검하여야 한다. 위의 조건을 다 만족한다 하더라도 수익률이 좋지 않다면 결국 사업을 지속시킬 수 없다.
여섯째, 수금이 쉬워야 한다. 사업이 잘 운영되는 업체에서도 수금이 잘 안 되어서 고역을 겪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일곱째, 불경기에는 특히 적은 자본으로 사업을 하여야 한다. 특히 은퇴 후 창업을 하기에, 부담이 되는 비용을 들여서 하기는 쉽지 않다. 은퇴 후 사업은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적합하다.
비지팅엔젤스는 위와 같은 성공요인에 잘 부합하는 사업이었다. 비지팅엔젤스는 미국에서 23년 된 시니어 홈케어 기업으로 인지도가 높다. 또한 한국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시니어 홈케어 사업은 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트렌드에 맞다. 또한 국가사업이기 때문에 수금 문제가 전혀 없으며, 적은 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고, 투자대비 수익률이 높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비지팅엔젤스 사업을 하기로 결심하였다.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자신이 시작하는 사업에 대한 철저한 성공요인 분석이 필요하다.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성공요인이 성공을 향한 강력한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이 원동력으로 실패해도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성공적으로 이뤄낼 자신의 미래를 확신해야한다.
이렇듯 시니어 창업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이다. 이러한 수요를 바른 방향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창업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높은 연령의 창업자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창업 형태를 개발하고, 정보 습득을 위한 커뮤니티를 강화하여 창업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제공되어야 한다.
나 역시 이러한 시니어 창업 프로그램 개발과 같은선상에서 한양대와의 제휴를 통해 시니어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교육은 정부의 승인을 받아 진행되며, 시니어들에게 다양한 장을 열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것이다. 또한 서울시로부터 창업도우미 지정을 받아 창업하는 분들은, 현장을 점검하여 적성에 맞는가를 검토한 후 창업을 결정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지만 사실 창업을 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철저한 준비와 노하우가 있더라고 성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사업 성패에는 여러 요소가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패했다고 해서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 비지팅엔젤스 코리아의 많은 지점장들도 이 창업을 하기 이전에 다양한 업종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왔다. 하지만 그러한 실패를 밑거름으로 비지팅엔젤스 코리아를 통해서 다시 일어섰다. 시니어 케어 사업은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고, 소자본으로도 창업할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업종이다. 철저한 성공요인 분석을 통한 창업으로 누구나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김한수 대표는
전 세계 41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비지팅엔젤스의 한국 마스터 프랜차이지, 비지팅엔젤스 코리아(www.visitingangels.co.kr)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1985년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으며 현재 반포 한신교회의 안수집사이자 찬양대장으로도 봉사하고 있는 크리스천이다.
비지팅엔젤스코리아는 현재 67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로 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및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었고 서울시로부터 인센티브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으로부터 노인장기요양기관 최우수기관(방문요양,방문목욕)으로 인증을 받은 다국적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