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칼럼] 좁은 문은 하나님의 초대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하나님 연단을 통한 훈련

▲김성광 목사(강남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김성광 목사(강남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누가복음 13:22-30에 “예수께서 각 성 각 마을로 다니사 가르치시며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시더니 어떤 사람이 여짜오되 주여 구원을 받는 자가 적으니이까 그들에게 이르시되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라고 말씀했다.

편하게 잘 닦인 넓은 길과 화려한 넓은 문을 우리는 일반적으로 선호한다. 이런 곳으로 가는 사람들은 많이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모였다고 좋은 것이 아니며, 그들이 좋아하고 열광하는 것이 반드시 옳은 것도 아니다. 비록 숫자가 적은 무리라고 할지라도 정직하고 정의롭고 나라 사랑하는 훌륭한 인물들이 더 많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야구장이나 축구장에 운동 시합이 있을 때마다 사람이 꽉꽉 들어차서 소리 지르며 열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무리 넓은 야구장, 축구장이라 할지라도 경기가 끝나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고 난 후, 넓은 경기장에는 맥주병 소주병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그러므로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 가는 곳에서 정직한 사람, 정의로운 사람이 얼마나 있으며 천국 갈 사람이 몇 명이 있을까 의문이 든다.

넓고 화려한 문에 비해 좁은 문은 찾는 이가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좁은 문을 선택한 사람들이 축복을 받은 자들임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성경에 나타난 인물 중에서 믿음으로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 좁은 문으로 산 사람들이 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네 고향을 떠나라고 명령하시자 순종하여 있는 재산 다 놓고 고향을 떠났다. 그의 아들인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에도 이삭을 바쳤더니 하나님께서 그 이삭을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로 축복을 허락해주시고 믿음의 조상, 복의 근원으로 삼아 주신 것이다.

요셉도 13년 동안 종살이하고 노예생활, 갖은 고생을 다했다. 마지막에 감옥까지 갔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때가 되매 그를 애굽의 총리로서 높여주셨다. 모세도 애굽의 왕자로서 누리던 부귀영화를 다 버리고 고생하면서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서 지도자로 자청했을 때, 광야길과 사막길로 다니고 갖은 고생을 다했지만 결국 그는 민족의 지도자로서 역사적인 훌륭한 인물이 된 것이다.

사도 바울도 로마 시민권자이며 바리새인으로서 편안하고 보장된 길이 있었지만, 그는 예수님을 따르고 그 말씀대로 살면서 전도하고 하나님 앞에 충성했다. 결국 그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훌륭한 예수님의 제자, 사도가 된 것이다. 고난 길을 간 사람, 좁은 문으로 간 사람은 당장은 힘들고 어려워도, 결과적으로 그는 보다 보람되고 축복되고 영광스러운 큰 삶을 살게 된다.

하나님 앞에 연단, 훈련을 받아야 주의 종이 되고, 하나님의 종이 되고 하나님의 사람이 된다. 이는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하는 과정이다.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다. 어려운 과정과 연단을 겪어야 된다.

아름답고 빛나는 도자기가 되기 위해서 흙은 연단과 훈련을 겪어야 된다. 흙이 불 속에 들어가서 뜨거운 불을 견뎌내야 아름다운 도자기가 되는 것이다. 또한 산꼭대기의 나무가 그냥 아름다운 악기가 되지 않는다. 그 나무를 정교하게 깎고 다듬어서 바이올린이 되고 아름다운 악기가 된다. 바다 속의 진주도 그렇고 땅 속의 다이아몬드도 쉽게 이루는 것이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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