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의 시니어라이프⑩] 자연 속에서 사는 사람이 장수

오상아 기자  greaterjoy@naver.com   |  
 
 

장수마을로 유명한 전북 순창군은 인구 10만명당 100세 장수노인이 28.9명 이상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다. 이들 마을에 장수노인이 늘어나게 된 요인에는 자연환경, 식생활, 문화, 사회심리적 환경 등이 있었다.

나는 이 중에서도 가장 큰 요인이 자연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자연을 떠나서는 하루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숨을 쉬어야 하고, 깨끗한 물과 자연이 주는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만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장수한다는 것은 오랜 선조 때부터 깨달은 진리이다. 옛말에 “자연과 가까워지면 병과 멀어지고 자연과 멀어지면 병과 가까워진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우리 조상들이 먹던 음식이야말로 제대로 된 약이다. 철따라 자연이 챙겨주는대로 먹었던 조상들은 건강하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비만도, 성인병도 적었다.

선조들 뿐만 아니라 자연과 함께해 건강을 찾은 사례는 현대인에게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몸이 아파 요양할 곳을 찾을 때도 자연을 찾게 되는 것은, 자연은 몸의 병을 낫게 해줄 뿐만 아니라 마음의 병을 치유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때 유행했던 웰빙(well-being)을 떠올려 보라. 웰빙이란 사전적 의미로 정신적·육체적인 건강과 행복, 복지와 안녕(安寧)을 의미하고, 사회적 의미로는 물질적 부가 아니라 삶의 질을 강조하는 생활 방식을 가리킨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웰빙이라 하면 삼림욕과 같은 자연과 함께하는 삶, 친환경·유기농 음식 등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생각하곤 한다.

바로 그것이다. 잘 사는 것은 바로 건강하게 사는 것이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삼림욕은 나무가 우거진 숲에서 신선하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숲에 있으면 마치 오랫동안 보지 못한 엄마 품에 꼭 안긴 듯이 기분이 좋아지고 편안해진다. 삼림욕을 하면 기분이 상쾌해 지는 이유 중 하나는, 나무에서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피톤치드는 인간의 신체에 건강한 작용을 하고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비지팅엔젤스 코리아에서 케어를 받는 어르신들 중에는 자연을 누리고 싶어도 여의치 않은 분들이 꽤 있다. 누워서 병상에 계시거나,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나가기 힘든 분들이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나갈 수 있는 경우에는 요양보호사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아예 나가기 힘든 어르신들도 많다.

이런 어르신들을 보며 자연을 누릴 수 있을 때 누리지 않는 것은 참 어리석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을 누리는 것은 돈이 들지 않는다. 자연만큼 값싸게 얻을 수 있는 건강 비결은 어디에도 없다.

각박한 도시생활이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도 가끔씩 한번은 여유를 갖고 자연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김한수 대표는

전 세계 41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비지팅엔젤스의 한국 마스터 프랜차이지, 비지팅엔젤스 코리아(www.visitingangels.co.kr)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1985년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으며, 현재 반포 한신교회의 안수집사이자 찬양대장으로도 봉사하고 있다.

비지팅엔젤스코리아는 현재 67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로부터 우수 사회적기업으로 선정, 서울시로부터 인센티브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으로부터 노인장기요양기관 최우수기관(방문요양·방문목욕)으로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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