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하나님과 자신들과의 관계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부부관계입니다. 그래서 성경(창 2:24)에서 부부를 한 몸으로 표현합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인 것입니다. 삼위 하나님이 하나인 것처럼, 사람은 바로 둘이 하나가 되어 부부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것에 놀라운 비밀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자신과의 관계가 부부처럼 친밀해야 함을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남편이고, 이스라엘은 아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 인간의 삶을 살펴보아도 인간의 관계 안에서 부부관계만큼 중요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부부관계에 성공해야 행복한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적으로 부와 명성을 지녔어도 만족스러운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면 그 안에 진정한 행복은 결여되어 있는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또한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부부사이의 관계가 자녀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남편에게 정서적 만족을 누리지 못하는 아내는 아이들에게 매달려 의존적인 사람이 됩니다. 자녀를 마마보이로, 공주병 걸린 딸로 성장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정성을 쏟던 아이들이 자신의 품을 떠나면 허무하고 쓸쓸하고 배신감까지 느끼게 되고, 자녀들의 배우자를 시기하기까지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아이들로 하여금 건강한 결혼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여 행복을 영위하는 것은, 본인들을 위한 가장 값진 것이기도 하지만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억만금의 보물보다 더 소중한 것”이라고 개리 체프먼은 말합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부모가 한평생 아름답게 서로 깊이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소중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현재 이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교인들에게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실제로 이혼 때문에 목회지를 떠나는 선교사나 목회자도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제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세미나가 교회의 부수적 활동일 수만은 없습니다. 가정을 건강하게 세우는 것이 이제 교회의 중심사역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부부들이 결혼 생활로 인한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면, 겉보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또한 그로 인한 열매 또한 건강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결혼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하나님과 자신들과의 관계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부부관계입니다.
교인들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면 그 영향력이 온 세상에 퍼집니다. 부부는 ‘한 몸’(창 2:24)이라고 표현합니다. 즉 삼위 하나님이 하나되는 것을 본다면, 사람은 부부가 바로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독교상담학 박사 김훈 목사
<약력>
-호주가정상담대학 한국어 통신과정 디렉터
-호주가정사역센터 대표
-전 캔버라 열방대학 성경연구학교장
-기독교 상담학 박사
-고려대학교 국제경영 석사
-총신대학 신학대학원 졸업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총신대학교 신학과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