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영 칼럼] 죽도록 사랑하고, 죽어도 사랑하세요!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강선영 박사(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강선영우울증치료연구소 대표).
▲강선영 박사(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강선영우울증치료연구소 대표).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시고, 가정을 만들어 가족 모두가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먼저 부부가 행복해지고, 그 부부에게서 태어난 아이들도 행복한 부모를 본받아 행복해지길 원하셨습니다. ‘행복한 가정’은 가족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해야만 가능합니다.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려면 우선 가정의 핵심인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행복해야 합니다. 그런 부부를 보고 자란 자녀들은 저절로 행복해집니다. 아, 인간의 근원적인 불행이 부부의 불행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또다시 말하고 싶습니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각자에게 잠재되어 있는 깊은 상처와 그 상처로 인한 언행들 때문입니다. 행복하기 위해 한 결혼이 점점 더 파국으로 치닫고 불행감이 점점 더 커져서 자녀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불행의 시작이 ‘사랑하지 못하는 부부’ 때문입니다.
 
가족은 유기체적 공동체입니다. 가족 중 한 사람이라도 불행한 느낌을 가지고 산다면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엄마 아빠가 행복하지 않은데 아이들이 스스로 행복할 수 없습니다.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행복하지 않은데, 꿈을 이루었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꿈은 행복감의 중요 요소이며 불행한 마음으로는 결코 도달할 수 없습니다.

행복해지려면 사랑이 필요하고, 이 사랑은 가족 모두의 노력으로 만들어집니다. 부부 중 한 쪽이 노력하지 않아도 사랑은 오지 않습니다. 자녀들이 노력해도 부모가 노력하지 않으면 사랑은 오지 않습니다. 먼저 부부가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마음이 병들어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
 
“하나님은 나를 행복하게 하신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마음이 병들어 있다는 증거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상처를 주면, 자녀는 부모 뿐 아니라 하나님께도 상처받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무의식 깊이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의심을 쌓게 됩니다. 그래서 이 말을 결코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상처가 쌓인 가정에는 사랑이 없습니다! 서로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 사랑할 수 있는 기능과 사랑받을 수 있는 기능이 마비되거나 병들어 버려서 가장 중요한 사랑이 고갈되어 버립니다. ‘사랑’이 가정에 흐르지 않으면 물이 없는 사막같이 가족 모두 목마름에 시달리게 됩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없는 것입니다. 많은 돈을 쌓아 둔다 해도, 모든 것이 풍족하다 해도, 아무 것도 없는 것입니다.
 
가족 내에서 사랑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요? 가족 각자의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고 대화를 통한 소통이 있어야 사랑이 옵니다.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용납하게 될 때 사랑이 옵니다.
 
사랑이면 됩니다. 사랑이 부모와 자녀 모두의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그동안 아무리 큰 아픔이 있어도 다 낫습니다. 아무리 큰 위기가 가정을 덮쳐도 금방 이겨낼 수 있게 됩니다. 그 어떤 마음의 병도 다 낫습니다. 사랑이 오면, 죽어가던 사람도 살아납니다!
 
언제가 나는 ‘소생’이라는 시를 썼습니다.

사랑, 이라는 / 진실한 말 / 내 마음에 담기자 / 이내 녹아들어 / 내 피와 살이 되었다
앙상하던 뼈마디 위에 / 사랑, / 흰 눈처럼 덮이자 / 내 영혼, 다시, / 후두둑 / 살아났다
 
영혼이 병들어 죽어가던 내가 치유의 끝에서 완전한 사랑을 받아들이고나서 살아났던 경험을 녹여 시로 표현한 것입니다. 사랑은 기적을 만듭니다. 죽어도, 사랑해야 합니다. 죽도록 사랑해야 합니다. 내 소중한 가족이 병들어 있다면, 마음을 닫고 소통을 거부한다면, 당신이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도 끊임없이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라.....!”
 
죽어도, 사랑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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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우울증치료연구소 www.lovehel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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