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온유함을 따라서
고린도전서 13장 4절에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라고 말씀한다. 온유는 사랑에 들어간다. 성령의 열매가 온유로 나타난다. 온유함을 갖기 위해서는 성령충만 받아야 하며, 성령충만 받은 후 온유함은 그 열매로 우리에게 허락된다.
성령충만 받아서 성격이 변하고 마음이 변하고 인생이 완전히 달라진다. 어린아이같이 자기밖에 모르던 사람이 사랑과 온유를 통해서 장성한 사람이 돼서, 나보다 이웃을 위하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는 것이다. 미성숙한 사람이, 탐심과 욕심에 빠진 사람이, 이제 장성한 어른이 되어서 부모를 공경하고, 나라를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 충성하는 성숙한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시편 37편 11절에 “온유한 사람이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결국, 세상을 지나고 나면 온유한 사람이 부자가 되고, 온유한 사람이 형통하게 되고, 하나님은 온유한 사람을 통해서 복 주시는 것이다.
마태복음 5장 5절에도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라고 기록되어 있다. 온유한 사람이 하나님의 복을 받는다. 온유한 사람은 물질적인 재산도 풍성해진다. 온유한 그들은 자신의 풍성한 재산을 착하고 선한 일에 기꺼이 써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다.
러시아의 도스토예프스키는 젊은 시절에 성격이 굉장히 사납고 비판적이었다. 그는 보는 것마다 비판하고 욕을 했다. 교회가 마음에 안 들어서 교회를 비판하고, 나라가 마음에 안 들어서 나라를 비판했다. 결국 그는 사회주의·공산주의 사상이 들어가서 닥치는 대로 싸우고 다투고 난폭한 생을 살았다. 그 결과 그는 체포되었다. 그리고 나라를 비판하고 체제를 비판했다고 해서 사형선고를 받게 되었다.
그런데 다행히 황제가 도스토예프스키를 잘 봐주어서 사행집행을 중지시켰고, 대신 시베리아 감옥에 유배시켰다. 시베리아 유배 생활을 하던 중, 어떤 젊은 여성이 도스토예프스키에게 전도하며 성경을 주었다. 그 후 그는 평소에 등한히 하던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그는 감옥에서 4년 동안 성경을 읽으면서 성격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그 성경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의 온유한 성품을 배우게 되었다. 더 이상 비판하거나 욕하거나 남에게 폐를 끼치게 되지 않게 되었다. ‘내가 어떻게 남을 도와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 마음에 평강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나는 앞으로 예수님처럼 살겠습니다. 예수님처럼 온유하게 남을 도우며 살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성격이 과격하고 비판적이었던 도스토예프스키는 성경을 읽고 변화된 뒤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라는 주옥같은 소설을 썼다. 성경을 읽고 하나님을 만난 후 쓴 이 작품들은 세계적인 작품이 되었다. 그리고 도스토예프스키도 대문호가 되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의 온유함과 겸손함을 배워서, 그는 역사적으로 존경받는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온유함이 없는 비판과 사나움은 우리를 남들로부터 고립시킨다. 그리고 나 혼자 살 때 욕심과 교만과 탐심이 들어오지만,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착하게 살 때는 하나님께서 더 번창하고 창대케 만들어 주신다. 온유는 복이다. 온유는 하나님의 역사다. 온유는 사랑이다.
동물 중에서 가장 외롭고 쓸쓸한 동물은 바로 고슴도치라고 한다. 고슴도치는 온 몸에 털이 있어서 자기 가족들이나 주변 동물도 가까이 하지 못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몸에 난 가시 때문에 가까이 가면 찔려서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가시가 없어져야 친구도 나타나고 이웃도 있고 가족들이 오는데, 교만과 신경질과 화냄과 욕심이 가득 차니까 그 마음에 평강이 없다.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평화스럽게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즐겁게 살아야 한다.
마음이 온유하신 예수께는 12제자 뿐만이 아니라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모였다. 배고픈 자에게 먹을 것을 주시고, 병든 자에게 병을 고쳐 주시고, 귀신을 쫒아내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함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은혜를 끼치게 되신 것이다.
온유한 성품을 위해서는 기도를 해야 되고, 성령충만 받아야 하고 남을 용서하고 배려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그 사람을 통해서 나라도 살고, 사회도 발전하고, 가정도 행복하고, 나도 잘 되고, 너도 잘 되는 이름다운 결실,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