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칼럼] 불의한 재판관과 과부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우리의 기도는 응답받는다

▲김성광 목사(강남순복음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김성광 목사(강남순복음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누가복음 18장 말씀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기 위해서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라”며 재판관과 과부의 비유를 말씀하셨다. 불의한 재판관과 원한을 가진 과부가 만난 성경말씀 배경을 보면,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고 주변에 일가친척도 없는 것 같은 한 과부에게 원수가 있었다. 그는 자신의 원한을 풀어 줄 사람을 열심히 찾았을 것이다.

과부는 재판관이 불의하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우선 자신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백방 노력했을 것이다. 하지만 찾지 못하다가 그래도 이 도시에서 제일 권세가 있고 권위 있는 사람이 재판관이므로, 그가 비록 불의하다고 할지라도 그에게 가서 원한을 풀어 달라고 간청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과부에게는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주야로 이 재판관에게 찾아가고 찾아갔을 것이다. 출근할 때 찾아가고 퇴근할 때 찾아가고 계속 찾아가니까, 처음엔 재판관이 과부를 무시했지만 나중에는 꿈에도 나타날 정도가 되었다.

불의한 재판관은 과부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기꺼워하지 않고 성가시게 생각했다. 불의한 재판장에게 이 과부가 얼마나 많이 찾아와서 괴롭게 하고 번거롭게 했길래 재판장이 “차라리 빨리 해결해 주는게 낫겠다”라고 생각이 들었을지 추측할 수 있다. 아마 눈만 뜨면 과부가 나타나서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계속해서 요청했을 것이다. 과부는 두려워하지 않고, 겁내지 않고, 무서워하지 않고, 담대히 재판장에게 나아가서 간청했을 것이다. 하지만 과부의 청원이 지속되자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고 나를 괴롭게 하니까 내가 이 과부의 원한을 풀어 주리라” 했다.

그러므로 하물며 불의한 재판관보다 더 크신 사랑의 하나님께서 밤낮 부르짖는 자의 원한을, 택한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실 것은 당연하다. 우리도 쉬지 말고 간청해야 한다. 주야로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끈질기게 하는 그 기도를 응답하고 복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속히 우리의 원한을 풀어 주리라고 약속하신다. 하나님의 약속, “속히 그 원한을 풀어주리라” 는 약속의 말씀을 토대로 우리는 기도를 계속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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