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칼럼에서 존 브레드쇼우의 말을 들려드렸습니다.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쓰다듬고 안아 주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 갓난아이가 살아남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접촉하고 자극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신체적 접촉 결핍은 커갈수록 문제를 일으킵니다. 특히 감성형의 아이들에게는 우울증 등의 심리적 문제를 유발하거나 애정 결핍의 다양한 증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런 결핍은 결혼 후에 자연스럽게 치유될 수도 있는데, 부부가 서로 사랑을 담은 스킨십을 많이 해주면 빠르게 치유되고 채워집니다.
그러나 문제는 결혼 이후에도 결핍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남편과 아내가 서로 성향이 다르거나 한 쪽이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 더 큰 결핍이 생기게 됩니다. 엄마들은 아기를 낳고 나서 채울 수도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아기에게 마사지를 해주거나 많이 안아주면 엄마의 결핍된 상처도 채워집니다. 이처럼 우리 생애 곳곳에 치유를 위한 기회가 많지만 우리가 적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처는 평생 우리 영혼에 걸림돌이 되어 걸리적거립니다.
오래 전 당신의 부모가 극도로 혼란스러워하며 당신에게 소리치고, 화내고, 위협하고, 낙인찍고, 판단할 때 당신의 내면아이는 가장 극적으로 그들의 말은 내면화하게 됩니다. 내면화하는 동안 당신은 부모가 말한 부정적 이미지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일그러진 자아상을 가지게 됩니다.
치유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당신은 그 고통스러운 장면으로 돌아가 당신의 후원자인 성인자아가 부드러운 말로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달래주고 당신이 겪었던 예전의 수치스러운 장면을 재구조화하고 새로운 목소리를 설치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 다음과 같이 해 보세요.
1단계에서는 상처와 고통의 사건을 나열해서 써 봅니다.
2단계에서는 외롭게 울고 있던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써 봅니다.
3단계에서는 내면아이를 위로해 줍니다. 예를 들어, “내가 안아 줄게, 괜찮아. 실컷 울어도 돼. 얼마나 속상했니?”라고 써보고 말해줍니다.
4단계에서는 소망을 이야기해 봅니다. 예를 들어, “너는 지혜와 총명이 있단다. 너는 잘 할 수 있어. 힘내. 너의 꿈은 이루어질거야”라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이 멋지고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신 자신이 행복해야 주위의 가족이나 다른 사람도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당신 안의 갓난아기의 욕구충족을 위한 훈련들을 소개합니다.
■ 사랑하는 사람(아내나 남편)에게 아주 부드럽게 목욕시켜 달라고 해 보기.
■ 아무 계획이나 약속도 만들지 않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시간 보내기.
■ 아주 부드럽고 조용한 음악 듣기.
■ 파트너를 구해서 약 9분 정도 서로를 뚫어지게 쳐다보기, 큰 소리로 웃어도 됨.
■ 자신의 존재에 대하여 명상하기. 신생 아기는 존재의 힘에 기초를 둔 시기이기 때문에.
■ 가장 심오한 방법으로 성인과 내면 아이를 연결시켜 무심을 배워 보기.
기독교인들은 존재의 힘과 만나는 명상(Meditation to Touch the power of Being) 기도 시간에 하나님 앞에서 있으면 깊은 묵상 중에 그분을 몸 전체로 느끼게 됩니다. 기름 부으심으로 주님의 자비가 내려와 나를 덮는 상상을 해 봅니다. 매우 깊은 평안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당신만의 유아기의 욕구 충족을 위한 훈련들을 소개합니다.
■ 당신의 옷 중에서 가장 밝은 색깔의 옷으로 잘 차려입고 어디든 가 보기.
■ 친구나 연인과 함께 오랫동안 손을 잡고 걸으면서 감각에 따라 걷기.
■ 말하지 않고 몸짓이나 스킨십으로 파트너와 대화해 보기.
상처를 끊임없이 받게 되는 역기능 가정에서 자란 내면 아이는 가족의 고통을 해결하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자기 내면의 신호에 집중할 여력이 없습니다. 일찍부터 그 아이는 자신의 욕구나 소망과 연결되는 능력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성인인 당신은 내면 아이가 자신의 소망을 깨닫도록 도와주고, 아이가 위험을 무릅쓰고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할 때 그를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욕구와 소망이 다시 연결되고 하나씩 이루어갈 수 있도록 도와 주면 당신은 자신 안의 무한한 자원을 다시 찾게 되고, 지금부터라도 그 소망과 꿈을 이루게 됩니다. 지금부터 자신이 원하거나 희망하는 것들을 적어 보세요. 예를 들어, ‘바다에 가고 싶다’, ‘여행을 하고 싶다’ 등.
다음 편에서 좀더 구체적 치유의 여정에 대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치유는 치유되고자하는 의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결코 포기하지 말고, 치유를 위한 걸음을 멈추지 마시기를 당부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어떤 마음의 병도 반드시, 치유된다는 사실을 꼭 믿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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