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칼럼] 구제의 십일조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구제는 기독교인의 당위

▲김성광 목사(강남순복음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김성광 목사(강남순복음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성경말씀 잠언 11장 25절에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고 말씀했듯이, 남을 도와주는 사람이 풍족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을 돕기는커녕 남의 것을 빼앗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풍족한 삶을 누리는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그들의 풍족함은 오래 가지 못한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오히려 남을 윤택하게 하는 사람이 윤택한 삶을 살고, 남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 자신도 행복하고, 남을 건강하게 하는 사람이 자기도 건강하게 된다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웃을 구제함이 우리의 풍족함이 된다는 잠언 11장 25절 이외에도 사도행전 9장 말씀, “다비다가…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더니… 병들어 죽으매… 베드로가 일어나라 하니… 살아나니라”와 같이 구제를 하는 사람은 생명까지도 연장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소유를 팔아서라도 구제에 힘써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우리의 소유와 재산을 팔아서라도 구제를 하게 되면 하늘에서 우리의 보물이 쌓인다고 했다. 따라서 우리의 보물과 영광과 상을 쌓기 위해서, 구제는 우현재 우리가 가진 것을 팔아서라도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다.

평소에 자신밖에 모르고 남을 배려하지 못하고 남을 도와주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재물을 사용해서 하는 구제가 재물 낭비라고 생각할 것이다. 구제를 통해 오히려 자신의 삶이 풍족하게 되고 윤택하게 되고 건강해지며 하늘나라에 보물을 쌓아서 하나님 앞에 칭찬받게 된다는 말은 매우 비현실적이고 역설적으로 들릴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구제를 하면 할수록 우리가 더욱 윤택해지며 복이 쌓일 것이라는 약속을 하고 있다. 이로써 우리가 갖고 있던, 구제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선,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다. 구제를 즐겁게 자주 하는 사람은 풍족하고 윤택한 삶을 살게 된다. 성경말씀에 나타난 구제에 대한 구절을 보면, 곡물을 벨 때에 다 베지 말고 남겨 두어야 한다고 명령한다. 떨어진 이삭도 모두 줍지 않아, 지나가는 나그네나 고아나 과부들이 거둬갈 수 있게 남겨두라고 말한다. 곡식을 추수할 때도 모두 다 거두지 말고 남겨두고, 굶주려서 남의 밭에서 포도나 과일을 따먹는 것은 허락하라고 율법에 기록되어 있다. 밭은 7년마다 갈지 않고 남겨두어서, 그 밭에서 가난한 자들이 그 소산물을 먹을 수 있게 하였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은 소득의 1/10을 하나님 앞에 예물로 드리는 것은 물론이고, 소득의 1/10을 고아나 과부나 나그네를 위해서 구제하는 ‘구제의 십일조’를 지켰다.

세계적인 부자이며 자선사업가인 미국의 록펠러는 어려서부터 어머니에게 일주일 용돈 25센트를 받았는데, 그 중에 무려 40%인 10센트를 교회에 헌금했다. 록펠러 가문에서는 수입의 1/10은 무조건 교회에 헌금해서, 교회로 하여금 많은 사람을 구제할 수 있게 하라고 가르쳤다고 한다. 그런데 그는 수입의 40%를 기부와 구제로 사용하는 것을 생활화했다. 따라서 부자였던 록펠러는 생전에 많은 사람을 구제하였다. 그의 구제는 그의 삶에 축복이 되었고, 그 후손들도 그를 따라 기부와 구제를 열심히 하고 있다. 구제로 축복을 받은 록펠러 재단은 현재 미국 100대 산업 중 37개, 미국 20대 교통운송 기업 중 9개, 미국 4대 보험회사 중 3개, 미국 최대 전력기업, 급수 기업, 가스 기업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처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진다. 우리도 축복을 받기 원한다면 구제에 열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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