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칼럼] 소원의 복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시편 37편

▲김성광 목사(강남순복음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김성광 목사(강남순복음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만약 달성하고자 하는 간절한 소원이 있다면, 그 소원을 마음속에 간직하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소원은 우리가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것이며 희망하는 것으로, 이는 평생 동안 기다림을 통해야만 가능한 것일 수 있다.

이처럼 소원은 우리가 일상적인 노력만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을 넘어선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소원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가 감당치 못하는 큰 뜻을 내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소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게 되면 ‘소원 성취’를 했다며 기뻐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부모들도 자식들에게 원하는 소원을 성취하게 하려면, 1~2년에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적어도 20~30년의 오랜 세월에 걸쳐 성취하게 되는 것을 경험한다. 이처럼 우리가 소원이라고 하는 것이 개인적인 인간의 노력으로 가능한 부분이라고 할지라도 오랜 세월이 필요하다.

소원 성취가 결코 단시간에 간단한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우리가 잘 아는 속담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가뭄에 단비”, 즉 간절히 바라고 소원하는 것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소원 성취가 된다는 것은 가뭄에 단비가 내린 것처럼 반갑고 기쁘기 마련인데, 이것도 달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을 참고 인내해야 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또 “백독천독에 소원 성취한다”. 이는 모르는 문제라도 그 해결을 위해 백 번 읽고 천 번 읽으면 결국 해결되어 소원이 성취된다는 뜻으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말한다.

소원 성취는 오랜 기다림 속에서 어느 순간에 맞게 되는 단비처럼, 오직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시간이나 가장 적절한 시기에 되는 기쁜 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시기를 바라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기도로 아뢰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인내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가장 적합한 때에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 주신다.

물론 모든 소원 성취는 하나님께서 주도적으로 하시는 역사이고 복이지만, 우리도 많은 노력을 해야 된다. 성실성이 필요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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