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부부 계명-엡 5:33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이선이 칼럼

▲이선이 목사(술람미상담소 연구원).
▲이선이 목사(술람미상담소 연구원).

성경은 지금까지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다. 성경은 저자와 내용과 형식과 부피가 다른 66권 책들의 묶음이다. 기독교인의 경전인 성경은 계시에 의해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절대적이고 유일한 권위를 가진다. 성경의 방대한 내용은 ‘가장 큰 계명’으로 함축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마22:37-39) 

성경 가운데 부부에 관한 말씀 중에 가장 큰 계명은 무엇일까?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엡 5:33)는 말씀을 보고자 한다.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 대한 핵심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남편에게 아내를 희생적으로 사랑하라고 하신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엡 5:25) 하나님이 아담을 사랑하시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하와를 사랑하라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어떻게 하셨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것처럼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며 자신을 내어주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엡 5:28-30) 예수님과 교회의 관계를 남편과 아내의 관계로 유비하였다. 남편은 아내와 한 몸임을 강조했다.

남편에게 제일 가는 일은 자신의 아내를 희생적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남편은 일, 자녀, 취미, 스포츠보다 아내 사랑하기를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 아내에게 남편 사랑은 삶의 영양분이며 양식이다. 사랑받는 아내는 시댁갈등, 자녀문제, 재정 위기 등 모든 상황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있다. 

하나님은 아내가 남편을 희생적으로 존경하라고 한다.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엡 5:33) 오늘날 아내들이 자기 남편을 존경하는 것은 거의 힘들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의 존경 없이 성공하지 못한다. 아내에게 제일가는 일은 남편을 존경하는 일이다. 남자에게 존경받고자 하는 욕구는 분명하게 심리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존경하다”는 단어에는 “두려워하다”와 “경외하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아내는 남편을 높이 여겨야 할 뿐 아니라 매우 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존경”과 “사랑”이라는 단어는 실제 부부 생활에 적용된다. 남편이 아내로부터 존경과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경우 자신의 아내를 육체적·정신적으로 버리는 일이 종종 있다. 아내가 남편을 사람들 앞에서 깎아내리며 무시할 때, 아내와 거리를 둔다. 그리고 그는 일, 취미 생활, TV 시청, 컴퓨터 혹은 인정해줄 누군가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아내가 남편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다는 느낌은 삶의 중요한 요소이다. 아내가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그녀는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지 않고, 불평하거나 비판하거나 우는 소리를 내거나 혹은 사랑을 느끼게 해 줄 누군가를 원한다. 

사랑받지 못하면 아내는 존경하지 않는다. 존경받지 않으면 남편은 사랑하지 않는다. 서로 지겨운 사이가 된다. 존경받으면 남편은 사랑한다. 사랑받으면 아내는 존경한다. 서로 행복한 관계가 된다. 이것이 모든 부부 관계의 기본 원리이자 문제 해결의 결론이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