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영 칼럼] 괜찮아, 진정한 사랑이라면!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강선영 박사(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강선영우울증치료연구소 대표).
▲강선영 박사(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강선영우울증치료연구소 대표).

진정한 사랑을 찾기 힘든 세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순수한 감정으로 사랑하던 시대도 끝났다고 합니다. 사랑하면 결혼하던 시대도 끝났다고 합니다. 결혼하려면 돈을 잘 벌어야 하고, 직업이 훌륭해야 하고, 배경이 좋아야 하고……. 그런 외적인 조건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조건을 뛰어넘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순수한 사랑이 넘치게 있어도, 이러한 외적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그 사랑은 헌신짝처럼 버려지고 외적 조건을 좇아가는 이 시대의 현실 때문에, 미혼 남녀들은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크리스천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사랑이라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시대는 다 지나간 것일까요?

진정한 사랑에는 치유의 기능이 있습니다. 얼마 전 방영했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라는 드라마는, 진정한 사랑이 서로를 치유한다는 것이 주제였습니다. 드라마에는 상처 입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 중에 정신분열이 될 정도로 극심한 상처가 있는 한 남자와, 또 다른 상처가 있는 한 여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주인공들은 서로를 깊이 사랑하게 되었고, 정신질환도 뛰어넘을 정도로 진실한 사랑을 하며 서로를 치유해 줍니다. 

물론 드라마 곳곳에는 비현실적인 내용이 있었고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묘사들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사랑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주제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병리적인 모습이 난무하는 현 시대에 많은 사람들에게 한 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내용의 드라마였습니다. 

사랑은 치유의 능력입니다. 사람은 사랑이 없어서 병이 들고, 사랑이 없어서 외롭고, 사랑이 없어서 죽고 싶어합니다. 우울증에도 사랑이 가장 강력한 치료약이라고 누누이 말해왔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이 부재한 시대에, 우리 모두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 묵상하고 나의 사랑에 대한 관점을 성찰하고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누군가 사랑을 시작하고 불안해 한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괜찮아, 진정한 사랑이라면……!”
사랑이 병적으로 흐르면 치유를 방해하고 오래된 상처를 오히려 덧나게 합니다.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면 병든 사랑입니다. 서로에게 집착하고 서로를 물고 뜯는 사랑을 버려야 합니다. 사랑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입니다. 이기적이지 않으며 상대방을 위하는 것입니다. 

이 시대의 사랑이 너무 이기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상대방을 병들게 하고 자신도 병들게 합니다. 이기적이고 파괴적인 사랑이라면 당장 그만두어야 합니다.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일입니다. 이 시대의 결혼관은 성경적인 올바른 결혼관으로 재정립되어야 합니다. 사랑은 이타적이며 치유적이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크고 작은 상처를 받아왔고, 그 상처는 사랑하는 사람끼리 치유할 수 있습니다. 사랑으로 만난 부부가 서로를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나는 이런 사실을 치유의 현장에서 늘 확인하고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당신의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라면 괜찮습니다. 그가 가난하던 부유하던, 학벌이 높든지 낮든지, 집안 배경이 좋든지 좋지 않든지 괜찮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행복을 보장합니다. 가난하다고 불행한 부부가 되는 것도 아니고, 부유하다고 반드시 행복한 부부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가난한 것이 좋다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상황이든 진정한 사랑이 가장 우선되는 조건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당신의 상처가 치유되고 당신의 배우자의 상처가 치유되어, 함께 행복해질 수 있게 됩니다. 그래야 당신의 사랑이 보석처럼 빛나게 됩니다.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www.kclatc.com
강선영의 힐링카페 http://cafe.wowcc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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