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칼럼] 감사 기도와 복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누가복음 9장 12-17절

▲김성광 목사(강남순복음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김성광 목사(강남순복음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누가복음 9장 12-17절을 보면, 벳새다 빈 들에 남자만 5000명 여자와 아이들까지 1만 명이 되는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였다. 오후가 되어 모인 무리들이 배가 고플 것을 염려하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저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제자 중 빌립이 “모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떡을 사주려면 적어도 200데나리온이 들고, 또 그 만큼 떡을 살 수 있을지 모른다”고 이성적인 판단을 했다. 그런데 제자 중 안드레가 “예수님, 여기 물고기 2마리와 떡 5개를 가지고 왔습니다”라고, 가진 것을 모두 드리는 실천을 했다. 그러자 예수께서 안드레가 가지고 온 물고기 2마리와 떡 5개를 가지고 축사하시고 떼어 나눠주시니, 제자들과 모인 사람 1만 명이 배불리 먹고도 12바구니가 남았다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열두 사도는 예수님 말씀을 사모해 모인 무리들에게 그들이 스스로 먹을 것을 얻도록 할 것을 제안했지만,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베풀 것을 명령하셨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굶주린 사람을 그냥 가게 하지 말고,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다. 우리는 받는 자가 아니라 주는 자, 베푸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명령하신 것이다. 남에게 도움을 주고 베풀고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고 먹을 것까지 주라고 하셨다. 혼자만 먹지 말고 먹을 것을 나누어 주라고 하셨다.

물론 제자들은 돈이 없고 떡도 없다. 그런데 왜 예수님께서는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을까? 교훈을 하시기 위해서다. 없어도 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 것이다. 돈도 떡도 없다 할지라도, 그들을 도와주시는 하나님,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통해서 결국 1만 명 이상 되는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는 기적이 있었다.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나보다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신다.

우리가 가진 것이 없다 할지라도, 부족하다 할지라도, 모자란다 할지라도, 믿음을 가지고 나나가면 하나님께서 그 믿음을 통해서 복 주시고 넘치게 채워주시는 것이다. 그래서 감사하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복 주시고 기적을 베풀어 주신다. 마가복음 9장 23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기도로 하나님을 믿을 때 우리에게 능치 못할 일은 없는 것이다.

내가 가진 것이 없다거나 너무 적다고 좌절하는 사람에게는 아무 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못한다는 사람은 한평생 이것도 저것도 봉사 충성 아무 것도 못한다. 기적도 능력도 나타나지 않는다. 우리가 가진 작은 것에 감사함으로 기도하고 믿을 때,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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