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칼럼] 복의 3단계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김성광 목사(강남순복음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김성광 목사(강남순복음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예수께서 갈릴리 한 산에서 산상수훈을 하시면서 우리에게 ‘응답받는 기도’에 대해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7장 7절에서 8절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복에 3단계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앞에 응답받고 복을 받기 위해서는 “구하라 그리하면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열릴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과 복을 한꺼번에 일시적으로 받을 때도 있지만, 단계적으로 받는다는 것입니다. 일의 차례에 따라서 일정한 과정을 지나서 복을 받게 됩니다. 우리 믿음의 분량에 따라서 훈련과 연단받는 기간과 상태에 따라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과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복의 3단계에서 첫째는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마태복음 7:7a)입니다. 요구하라. 간청하라. 또 청구하라. 부족한 것 필요한 것 있으면 반드시 요청하라. 이는 마치 자녀가 부모한테 구하는 것처럼, 하나님 자녀의 특권입니다. 기도는 특권입니다. 세상 사람은 기도해도 응답이 없지만, 우리 하나님의 백성과 자녀들은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복을 주십니다.

둘째로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마태복음 7:7b)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남에게 요구는 잘하는데 스스로 찾는 행동은 하지 못합니다. 찾으려고 해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안 돼요. 찾아 나서야 돼요. 애쓰고 노력해야 됩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얻는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찾아야 합니다. 엘리에셀은 주인 아브라함이 “이삭의 신부감을 찾아와라” 했을 때, 기도하면서 멀리 가서 리브가를 찾아 이삭의 신부로 만들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정착해 들어갔을 때, 하나님께서 그냥 텅 빈 땅을 공짜로 주신 것이 아닙니다. 거기 벌써 가나안 족속이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하나 싸워서 승리하고 쟁취해서 그 땅을 차지했습니다. 싸울 때는 싸워야 합니다. 승리해야 합니다. 물리쳐야 합니다.

세 번째,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태복음 7:7c)입니다. 문이 열릴 때까지 계속해서 노크하고, 안 되면 주먹으로 치고 발길로 차서라도 열리게 만들어야 합니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더욱이 문은 열리라고 만든 것입니다. 벽을 두드리면 안 되겠지만 문은 두드려야 합니다. 두드리면 문은 언젠가는 열립니다.

엘리야가 가뭄 속에서 하나님께 “비를 내려 주세요” 하고 간절히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구름을 보내 비를 내려 주셨습니다. 나아만 장군은 한센병에 걸렸습니다.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안 낫자, 하나님께 나아왔습니다. 선지자 엘리사가 그에게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목욕을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한 번이 아니라 일곱 번씩이나 물속에 들락날락 했을 때, 그 문둥병이 사라졌습니다. 대개 실패는 끝까지 시도하지 않는 데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일곱 번을 못 채우고 “안 낫네” 그러면 안 됩니다. 끝까지 일곱 번을 채워야 합니다. 여리고 성도 단번에 무너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기도하면 끝장을 봐야 됩니다. 도중에 포기하거나 낙심하지 마세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좋은 것, 가장 좋은 것을 주십니다. “너희 중에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고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고 물으십니다.

낙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세요. 간구하세요. 하나님께 도움받을 것을 기대하세요. 가정과 일터에서, 학업 중에, 우리의 가정과 직장과 사업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면서 구하고 찾을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이여, 문을 열어 주시옵소서. 하늘의 문을 열어 주시고, 복의 문을 열어 주시고, 응답의 문을 열어 주시옵소서.

김성광 목사(강남순복음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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