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칼럼] 애정과 존중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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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목사(호주기독교대학 학장).
▲김훈 목사(호주기독교대학 학장).

항상 들어도 기분 좋고 즐거운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긍정적 표현입니다. 필자는 대화에 있어서 10대의 1의 원리를 이미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표현 혹은 조언을 하기 원한다면, 긍정적인 표현 10번을 하고 그 후에 1번 하라는 것입니다. 긍정적 표현을 통해, 조언이나 책망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상대에게 열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귀한 조언을 땅에 떨어뜨리거나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귀한 말로 삼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부 사이 혹은 부모-자녀 사이에서는 긍정적 표현 이상의 강도 높은 애정의 표현이 필요합니다. 부부 사이에 주고받는 “고맙다”,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표현이 암 예방 및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노인 남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배우자에게 매일 이런 표현을 한 그룹의 혈액 내 산화성 스트레스 지표가 50% 감소하고, 항산화 능력 지표는 30% 늘었다”고 밝혀졌습니다. 체내 산화성 스트레스가 줄면 암과 고혈압, 당뇨, 파킨슨병 등의 발생 확률이 낮아지고 노화 속도도 느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실험 참가자 중 3분의 1은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라는 표현을 자주 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3분의 1은 일반 교양 프로그램을, 3분의 1은 아무런 실험도 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7주 후 혈액 성분을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 TSL프로그램(Thank you, Sorry, Love)에 참여한 그룹의 우울 증상이 개선되고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과학적인 수치로도 긍정적 혹은 애정의 표현이 사람을 얼마나 행복하게 하고 기쁘게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는 말이 고우면 가는 말이 곱다고, 이러한 애정과 상대를 존중하는 표현은 또한 다시 아름답게 되돌아오게 됩니다. 상대에게 기쁨과 즐거움 행복감을 줄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돌아오는 기쁨과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시도가 처음에는 상대에게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나에게 말하는 것인가? 아니면 장난인가?” 하고 테스트하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서서히 믿기 시작하고, 감사하며, 신뢰하고, 자신들도 이러한 표현을 시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남을 바꾸는 것보다는 자신을 바꾸는 것이 빠릅니다. 상대방의 표현을 기다리지 마시고, 먼저 지속적으로 사용하시고, 좌절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상상도 못할 멋진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말합니다. “이제 나이도 많고, 어떻게 바꿀 수 있냐? 그냥 그렇게 살다가 가는 거지”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날, 100살까지 산다고 합니다. 앞으로 우리에겐 살아가야 할 날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잠깐을 살아도 행복하게, 즐겁고 기쁘게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의 남은 인생에 지금부터 행복과 기쁨, 그리고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축원합니다.

Rev HUN KIM(김훈)

호주기독교대학 학장 (Australia Christian College CEO)
호주가정상담협회 회장 (Australian Family Counselling Association CEO)
호주가정사역센터 대표 (Australian Family ministry Centre CEO)
한국인 생명의 전화 원장 (Director of Korean Life Line)
ACA 등록 수퍼바이저, ACA 정회원
전) 호주가정상담대학 온라인과정 대표 (Former Director of Australian Institute of Family Counselling KDEP)
전) 유니티대학 학국어학부 학장 (Former Academic Dean of Korean Campuses in Unity College)
전) 호주열방대학 한국어 성경연구학교장 & 설립자 (Founder and Director of Korean School of Biblical Studies Diploma In Australia I of N)

기독교 상담학 박사 (Doctor of Christian Counselling)
목회상담학 박사 (Doctor of Pastoral Counselling)
고려대학교 국제경영 석사 (MBA of International Business in Korea University)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MdiV in Chongshin Theological Seminary)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BA of Mass Communication in Korea University)
총신대학교 신학과 졸업(BA of Theology in Chongshin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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