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이 칼럼
우리는 미래에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 불안해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인간이 갖고 있는 연약한 본성 때문이다. 불안은 평안을 깨뜨리고 삶의 균형을 해친다. 불안을 제어하지 못하면 정말 살아가기 힘들다.
크로닌(A. J. Cronin) 의사는 인간의 염려 중에는 결코 일어나지 않는 일들이 40%, 지나간 일이 30%, 건강에 대한 것이 12% 등이고, 해야 할 것은 8%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다. 인간의 염려 중 쓸데없는 것이 92%인 셈이다.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도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있었다. 점점 나이 들어가는 자신을 바라볼 때 상속자 문제가 염려되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자손이 있으리라고 하셨지만, 현실은 무자식 상태였다. 무자식 상팔자라는 말도 있지만, 아브라함에게는 그 말이 통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배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창 15:1)고 하셨다. 아브라함은 미래에 대한 염려로, 자기의 상속자를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로 생각하였다. 아브라함이 넓은 땅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앞으로 상속자가 없어 될 일들을 생각하면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그래서 그는 “주께서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창 15:4)라고 하였다. 하나님은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창 15:5)고 하셨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다.
하나님께서 이미 아브라함의 불안을 아시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다. 어떤 사람에게도 두려움, 염려, 걱정, 근심이 없을 수 없다. 외부의 환경에서든 내적인 심리에서든 실존적 불안이 있다.
하나님은 자신이 아브라함의 방패이자 지극히 큰 상급이 된다고 하셨다.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에서 온, 가나안 땅에서는 이방인이었다. 혹 누군가의 공격을 항상 대비해야 하는 안전하지 못한 삶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방패가 되어서 보호해 주신다고 하였다. 인간은 불안 때문에 돈, 직위, 유명한 사람 등으로 방패를 삼으려 하는데, 하나님은 자신이 방패라고 하신다. 그러므로 실존적인 불안을 멈추는 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셔 드리는 데 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셨다. 약속하신 후손은 아직 없지만, 가나안에서의 모든 삶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주셨다. 즉 하나님은 자신이 아브라함에게 지극히 큰 상급이라고 하시며 불안감을 씻어 주신 것이다.
불안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에게서 독립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고 할 때 발생한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영원히 불안하지 않을 길을 마련해 주셨다. 그래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을 따르면 불안을 물리칠 수 있다.
하나님의 영에 의지하면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다. 무슨 일이든지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 있지 말고 하나님께 의지하며 기도하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이 인간에게 공급하시는 모든 자원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돌보심 안에서 쉬는 것이다.
경건한 신앙인도 평안에서 떠나 불안을 계속 갖고 산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하나님을 떠나 반항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불안으로 인하여 두통, 고혈압, 피곤, 수면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나님은 명확하게 성도들이 주 안에서만 평안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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