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초 중동 4개국을 순방하고 온 박 대통령이 3월 19일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제2의 중동 붐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경제의 재도약을 염원하며 활성화 노력을 하고 있고,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염원했는데, 그것에 대한 하늘의 응답이 바로 지금 현실에서 벌어지는 메시지라고 정확하게 읽어야 된다”고 했다.
이어서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에 의하면, 첫째로 이슬람 관광객들이 올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선하고, 둘째로 이슬람 기도처소를 확장하며, 셋째로 이슬람 음식인 할랄음식을 만들어 수출하고, 넷째로 무슬림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제1의 중동 붐이 한국인 노동자들이 중동에 진출하여 외화를 벌어들인 것이었다면, 제2의 중동 붐은 한국 안에 이슬람 붐을 조성하자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발표가 나오자 두 주 만에 터키 종교청은 한국 이슬람 중앙사원을 새로 짓는 데 350억을 지원하겠다고 했고, 한 달도 안 되어 전북 익산 50만 평 땅 위에 할랄식품 테마단지를 조성한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 8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세계적인 이슬람 권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할랄 엑스포 코리아 2015’가 정부의 지원 속에 성대하게 열렸다. 박 대통령이 어느 신에게 기도하였는지 모르지만, “현실에서 벌어지는 메시지”를 한국에 이슬람 붐을 조성하는 것으로 읽으신 것 같다.
1. 유럽의 다문화 실패 선언
이미 유럽의 정치 지도자들은 다문화 정책이 이슬람으로 인하여 실패했다고 공언했다. 프랑스 사르코지(Nicolas Sarkozy) 대통령은 2011년 2월 10일에 ‘프랑스식 이슬람’이 아닌 ‘프랑스 안에서의 이슬람’은 반대한다고,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는 2010년 10월에 “다문화 사회를 건설해 공존하자는 접근법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했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David Cameron) 총리는 2011년 2월 5일 독일 뮌헨에서의 국제안보회의 연설에서 “실패한 정책(다문화주의)을 접을 시간이 됐다”고 했다.
유럽의 학자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스위스 베른대의 크리스티앙 요프케(Christian Joppke) 교수는 “적어도 유럽에서는 이슬람교도들 때문에 다문화주의가 후퇴했다”고 발표했다.
지금 우리는 유럽을 통하여 이슬람과의 다문화는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다문화 실패를 선언하자, 영국의 신문 데일리 익스프레스(Daily Express)의 칼럼니스트 레오 미킨스트리(Leo McKinstry)는 유럽에서의 다문화 실패 원인을 4가지로 꼽았다. 그것은 첫째로 이슬람 테러리즘, 둘째로 무슬림에 의한 성폭력, 셋째로 폭력적인 범죄, 넷째로 마약이다.
1) 테러리즘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테러가 대부분 무슬림들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왜 무슬림들에 의하여 테러가 일어나는지는 모르고 있다. 그것은 이슬람의 구원관과 관계가 있다. 꾸란의 많은 구절이 알라와 이슬람을 위한 전쟁, 즉 지하드에 참전했다가 “순교”할 경우에 천국으로 안내된다는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로 하여금 알라의 길에서 성전케 하여 내세를 위하여 현세의 생명을 바치도록 하라. 알라의 길에서 성전하는 자가 살해를 당하건 승리를 거두건 알라는 그에게 크나큰 보상을 주리라”(꾸란 4:74), “알라의 길에서 순교한 자가 죽었다고 생각지 말라 그들은 알라의 양식을 먹으며 알라의 곁에 살아 있노라”(꾸란 3:169)
이슬람의 알라는 알라와 이슬람을 위하여 싸우는 이들에게는 커다란 보상을 주지만, 타락의 길로 인도한 타종교인들과 불신자에게는 복수의 화신이 된다. 이러한 꾸란의 구절을 칼의 구절(Words of Sward)라고 부른다. 칼의 구절이 꾸란에는 109구절이 있다. 따라서 무슬림에 의하여 일어나는 테러는 독재에 대한 항거 또는 반미제국주의를 향한 테러가 아니다. 이는 이슬람의 구원 사건이다. 이슬람에서 인간이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길이 4가지 있으나, 살아 있는 사람이 구원을 확신할 수 있는 길은 지하드 전사가 되어 싸우다 죽는 것 외에는 없다. 따라서 이슬람이 증가하면 테러가 증가하는 것이다.
2) 무슬림에 의한 성폭력
성폭력에 대한 유엔의 공식 통계를 보면, 2009년 여성 인구 10만 명당 영국이 79.5명, 독일은 59.6명, 참고로 한국은 33.7명이다. 유럽에 각 나라마다 성폭력이 증가는 것은, 이슬람의 성장과 관계가 있다. 영국 국회 청소년위원회(Children's Commissioner) 부대표인 수(Sue Berelowitz)의 연구에 의하면, 2010년부터 2011년까지 14개월 동안 영국에서 2,409명의 소녀들이 아시안 조직폭력배들에 의하여 성폭력을 당했다고 한다. 영국에서 아시안 조직폭력배는 무슬림 조직폭력배를 의미한다. 이슬람에서의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존재가 아니다.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에 의하면 “만약 기도하는 사람이 개, 나귀, 여자를 넘어 키블라로 향해야 한다면, 이런 경우 개, 나귀, 여자는 기도하는 자를 방해한다”고 했다. 남자가 기도 중에 개나 나귀나 여자가 지나가면 그 기도는 무효가 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무슬람이 증가하면 성폭력 등이 늘어난다.
3) 폭력적인 범죄
영국의 조사기관인 파수꾼(watchdog)에 의하면, 영국의 교도소에 있는 15세에서 18세 죄수들 가운데 20%는 무슬림이다. 1991년에는 영국 교도소에 무슬림이 1,957명 수감돼 있었다. 그러나 2013년에는 11,683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22년 만에 596% 증가한 것이다. 수감자들은 이미 살인과 폭력에 익숙한 사람들이기에, 이슬람 과격화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본다. 특히 영국에서 가장 강력범들을 수감하고 있는 케임브리지주(Cambridgeshire) 교도소의 경우 25%, 런던의 벨마쉬(Belmarsh) 교도소의 경우 3분의 1이 무슬림이다. 영국인들은 2011년 8월 런던에서 발생한 폭동으로 인하여 이슬람의 폭력성을 깨닫게 되었다. 영국 경찰 통계에 의하면 체포된 사람들 중 55%가 무슬림이었으며, 13%가 범죄 조직의 일원이었다.
4) 마약
젊은 무슬림들 상당수가 학교 무단 결석, 반달리즘, 마약 밀매, 범죄 및 조직폭력 등을 저지르고 있다. 브레드포드·버밍햄·런던의 빈민가에는 실업과 도시 및 공동체의 부패를 경험한 젊은 무슬림들이 가족에게서 벗어나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마약을 모아 팔고 있다. 1990년대 영국 감옥에는 무슬림 수감자들의 숫자가 급증했으며, 그 중 4분의 1이 마약 관련 혐의로 잡혀 온 사람들이었다. 런던 타워 햄릿스(Tower Hamlets)의 자치구 경찰 발표에 따르면, 마약 관련 혐의를 받은 사람의 50%가 방글라데시 젊은이들이었으며, 많은 무슬림들은 대마초를 이용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마약 복용으로 인한 범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2. 이슬람의 증가에 대한 다른 나라의 대안들
한국에도 다문화 인구가 늘어가면서 이슬람 인구도 급성장하고 있다. 이민 인구에 대한 정책은 권력을 지닌 정부의 영역이므로, 이를 정부가 미래지향적으로 감당해 주지 않으면 한국은 장차 정치와 사회, 경제 면에서 매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 유럽에서 보듯이 이슬람의 인구 증가는 세계 정세의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이다. 따라서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무슬림 유입에 대비하고 있는지 몇몇 사례를 살펴보려고 한다.
1) 스위스
스위스는 이미 지난 2009년 영토 안에 이슬람 사원 짓는 것을 반대하는 법안을 국민투표를 통하여 결정했다. 56%가 넘는 국민들이 스위스 안에 이슬람 사원 짓는 것을 반대했다. 또한 2014년 2월 9일 이슬람 인구의 성장을 제한하기 위하여, 유럽연합의 결의에 반대하여 스위스국민당(SVP)이 제안한 ‘이민제한법안’을 국민투표로(지지 50.3%, 반대 49.7%) 통과시켰다. 이슬람 사원과 인구가 늘어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 줄 알고, 정치인들과 국민들이 나서서 국민투표로 이러한 일들을 하고 있다.
2) 스페인
스페인은 750년 동안 이슬람 정권 아래에서 이슬람교에 지배당했으나 이슬람화되지 않은 유일한 국가이다. 이슬람에 대한 경험 때문인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노동인구가 필요할 때 이민자를 남미에서 불러 왔다. 지중해만 건너면 북부아프리카에 값싼 노동력이 많이 있지만, 스페인 전체 이민자의 38%는 남미의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이주민들이다. 북부아프리카의 이민자들이 전체 이민자의 20%에 불과하다. 따라서 인종 필터를 통하여 무슬림의 접근을 차단했다.
3) 프랑스
프랑스는 히잡 금지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히잡이란 이슬람의 전통 복식 가운데 하나로, 여성들이 머리와 상반신을 가리기 위하여 쓰는 가리개를 말한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신분을 확인할 수 없게 얼굴을 가리는 것을 문제 삼아서, ‘히잡 금지법’을 2010년 10월 11일 정부와 여당의 발의로 하원과 상원에서 통과시켰다. 프랑스 내에서 부르카와 니킵을 착용하는 이슬람 여성에게는 150유로(약 20만 원)를 벌금형을 내리거나 시민교육을 받게 했다. 또한 자국 내에 외국 자본으로 이슬람 사원을 짓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오스트리아에서는 2015년 2월에 이슬람 사원과 이맘이 외국 자본을 지원받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4) 싱가포르
싱가포르 정부는 이민자들에 대한 관리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다음은 싱가포르의 이민법에 나오는 내용이다.
“노동청의 허가 없이는 싱가포르 시민이나 영주권자와 결혼할 수 없다. 국외에서도 이 법이 적용된다. 기존에 노동청의 허가를 받아서 싱가포르 시민이나 영주권자와 결혼한 상태가 아니라면, 싱가포르 안에서 임신하거나(시키거나) 아이를 데려올 수 없다. 이 법은 노동 허가가 말소되거나 취소되거나 번복될 경우에도 적용된다.”
싱가포르 국민은 노동청의 허락 없이는 외국인과 결혼할 수 없으며, 외국인의 아이를 임신하는 것 또한 법으로 금지되고 있다. 이슬람의 성장 원인은 결혼과 다산이기에, 세계 최다 이슬람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인접한 싱가포르에서는 결혼에 의한 무슬림 증가를 구조적으로 막고 있다.
한국의 이슬람 인구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1956년 208명에서 60년 만에 25만 명으로 성장했고, 비공식적으로 40만 명이 되었다. 이대로 간다면 10년 안에 국내 이슬람 인구는 백만 명에 이를 것이다.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에 의하면, 2050년 한국 이슬람 인구는 40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박 대통령이 중동 4개국 방문 후에 발표한 내용으로 인하여, 한국의 이슬람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다문화 문제에 있어서 오늘 유럽의 문제가 내일 한국의 문제가 될 것이다. 전 세계가 이슬람 인구의 증가를 막기 위하여 국민투표를 하고 각종 법안을 통과시키고 있는 이 때에, 국가 재정 5조 원을 들여서 제2의 중동붐을 일으키겠다는 박 대통령의 선언은 잘못된 것이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지금 현실에서 벌어지는 메시지’는, 한국 내에 이슬람 붐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이슬람 인구의 증가를 막는 것이다. 지금 유럽은 이슬람 인구 증가와 난민들로 인하여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최대의 혼란기에 접어들었다. 한국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무슬림의 한국 유입에 신중해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듯이, 유럽의 다문화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 이슬람 인구의 유입을 막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지금 실행하고 있는 정책으로 인하여 실패한 대통령으로 훗날 남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유해석 선교사
FIM국제선교회 대표
‘우리 곁에 다가온 이슬람’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