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의 시니어 라이프 83] 전기장판, 앗뜨뜨 화이어~!!!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이번 환절기는 추위가 잦습니다. 따듯한 봄 날씨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였다가 다음 날에는 추위가 다시 찾아와 몸을 움츠리는 날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리는 날씨가 추워지면, '보일러보다 전기사용료가 적게 든다', '짧은 시간에 온도를 높일 수 있다' 는 이유로 전기장판, 전기히터와 같은 보온 관련 전기제품들을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 주변환경 변화에 민감한 어르신이 계시는 집안에서는 보온제품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겨울철 우리의 일상에 항상 있는 보온제품은, 봄이 찾아오면 다시 창고에 보관했다가 다음 겨울이 찾아왔을 때  또 다시 사용하게 됩니다. 

우리 생활에 가깝게 밀접해 있는 전기보온제품은 화제라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겨울철 화제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이유 또한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제라고 합니다. 최근 5년간(2010년~2015) 발생한 전기화재는 총 4만 5194건인데, 전기장판류에서 459건, 세탁기 405건, 냉장고 335건, 가정용 보일러 303건, 기타 계절용기기 107건 등으로 전기장판류에서 가장 많은 화재를 일으킨 원인이 되었습니다. 전기장판이 화재원인이 되는 이유는 장판 열이 축적되어 내부 온도가 과열되는 경우와 장판이 접히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려 내부전선의 피복이 손상되는 경우입니다. 우리는 흔히 봄이 찾아와 전기장판을 보관할 때 이불처럼 접어서 보관을 하는데, 이 때 화재의 원인이 쉽게 발생합니다.

우리가 흔히 전기장판을 구매하였을 때의 모양 그대로 보관하면 된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전기장판을 보관하는 올바른 방법은 접지 말고 동그랗게 말아야 하며, 동그랗게 말아 놓은 상태에서 무거운 물건을 위에 올려놓으면 안됩니다. 여기서 더 좋은 방법은 전기장판을 동그랗게 말 때, 사이사이 신문지를 끼워놓는 것입니다. 이는 전열제품에 습기가 있으면 좋지 않기에 습기예방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 보관해둔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전선이나 온도조절기 주위에 먼지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건조한 겨울철에는 스파크를 일으켜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온도 조절기같은 경우 매트와 30cm이상 거리를 두고 이용하는 것이 좋고, 그 이외에도 전자파 및 화상예방을 위해 얇은 담요나 패드를 깔아두는 것, 고온 및 저온화상의 위험이 있는 장기간 이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행여 매트에 물이 묻은 경우 꼭 말려서 사용하여야 합니다. 

전기화제는 생명뿐만 아니라 재산피해를 일으킵니다. 한 예로 2015년 1월에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고 꺼지는데 10여분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냉장고, TV 등이 가전도구 일부가 그을리는 등 가전도구 일부가 600만원의 재산피해를 발생시켰습니다. 당시의 화재 원인은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였습니다.

▲비지팅엔젤스코리아 인천연수지점 황순설 지점장(왼쪽)

▲비지팅엔젤스코리아 인천연수지점 황순설 지점장(왼쪽)

비지팅엔젤스코리아 인천연수지점 황순설 지점장은 '위기상황에 대처할 힘이 부족한 사람은, 아이와 나이가 많은 어르신입니다. 추운 날씨,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가까이 있는 전기장판이 쉽게 생각한 보관부분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랬습니다. 따스한 봄이 찾아와 보온제품이 정리하는 이 때에,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에게 요청하여 어르신 댁에 방문할 때에 보온제품 보관에 주의를 하게끔 신경을 쓰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전하였습니다. 

전기장판은 누구나 쉽게 사용하고 편리하게 이용가능한 물품이지만, 추위와 환절기에 취약한 어르신에게 특히 없어서는 안될 제품입니다. 하지만, 화재와 같은 위험에 닥쳤을 때 몸에 힘이 없는 어르신들에게 전기장판은 또 다른 위험물품입니다. 필요하지만 위험성을 감수해야하는 상황에, 어르신 주위에 있는 가족의 관심과 물품사용에 관한 주의사항 숙지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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